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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미인 앨리 May 13. 2024

~ING

계속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단계 - 끊임없는 생각

1인 브랜드와 콘텐츠를 개발했고 마케팅했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기에 끊어지지 않는 면발처럼 계속 생각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하며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머리를 굴려야 한다. 재미있는 점은 억지로 생각하면 시험칠 때 정답이 하나도 안 보이듯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책 읽기와 운동이다.

책 읽기 경우에는 처음부터 애독자는 아니었다. 간헐적 독자로 한 달에 한 권 혹은 6개월에 두 권정도 읽었다.

지금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4~5권을 읽고 있다. 다독하는 독자에 비하면 많은 분량 책은 아니지만 즐거움을 느끼며 꾸준하게 읽고 있다. 스스로 다독이기 위해 자기 계발서를 읽고 있으며, <<일리아스>>를 기점으로 오랫동안 거부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다양한 분야를 읽으며 연결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림책, 북큐레이션을 통해 한 권의 책에서 확장되어 다채로운 책을 찾고 발견한다.

읽으면서 내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 생각으로 혼자 만족해하는 미소를 짓는다.

스스로 내가 대견하다는 생각으로 칭찬도 해본다.

보상이 주어지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 달을 기준으로 평균 5권 이상 완독하면 나에게 10,000원을 적립한다. 작년에는 4권을 기준으로 5,000원 보상했다면 올해는 한 권 더 읽고 보상금은 배로 올렸다. 자유적립적금 통장(온라인)을 만들어 매달 적립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천 중이다. 의외로 꼭 해내고 말겠다는 의욕을 실천으로 직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운동경우에는 할 때와 안 할 때가 크게 차이 난다.

몇 시부터 일어나 운동하는 계획보다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헬스장에 가서 60분 동안 부지런히 걷는 운동을 택했다. 시간이 없다는 생각은 핑계처럼 다가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습관처럼 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평소보다 빠른 걸음을 걸으면 머릿속에서는 뒤죽박죽 겹겹이 종이로 쌓인 내 책상 위처럼 생각이 뒤엉켜있다. 때로는 노래 따라 흥얼거리다가 콘텐츠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상상하면서 현재 내가 거기에 있다는 착각에 빠져 미소 짓기도 한다. 운동하면서 떠오르게 되는 아이디어는 메모를 바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생각하며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운동이 끝나면 휴대폰에 메모하거나 중얼거린다. 상상하는 힘이 주는 강점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한다. 당장 실천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상상처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점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어쩌면 실행하는 건 잘하는 반면에 마케팅이 부족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1인 브랜드에 대한 콘텐츠 개발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면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IT 기술부분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하루가 다르게 미디어 프로그램은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눈에 띄게 홍보할 수 있는지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 한 때는 인스타그램에 카드뉴스와 같은 이미지가 유행했다면 지금은 동영상을 활용한 릴스가 더 고객 눈길을 끈다. 릴스를 배우기 위해서는 동영상 편집하는 프로그램도 알아야 하며 직접 할 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와 전혀 친하지 않았던 나조차 최대한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이리저리 찾으며 뒤처지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한계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빨리 배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느리게 배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휩쓸지 않고 자기 진도에 맞게 배우는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괜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다그치면 자존감만 낮아지다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난 그림책 분야에 대한 브랜드는 처음이기에 모든 것이 낯설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이게 맞는지 아닌지 스스로가 판단해야 했으며 엉뚱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했지만 쓴 잔을 자주 마셔야 했다. 1인 브랜드에 대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제일 힘든 점이 바로 이점이다. 분명 콘텐츠에 대한 홍보를 할 때는 관심이 있다는 확신이 드는데 쉽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청자는 없는 경우다. 매번 미끄러지고 매번 실망하면서 또 다른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는 나. 난 정말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감도 있다. 도전 중독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을 습관처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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