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나 - 인생길

40일 / 40일 삶의 성찰

40대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

브런치라는 좋은 기회를 통하여,

40일간 삶을 성찰하며 중간점검을 해보았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조금 길어져서 적절했던 시점이었던 것 같다.

살아온 절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절반의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날이니 만큼 정리를 하고자 한다.

1. 살아온 날의 감사들

- 사랑하는 배우자가 있어 인생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것

-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선물인 자녀가 있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

- 사랑을 마음에 채워준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

- 언제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주신 것

- 풍족하지는 않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 또한 없는 것

-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마음과 시야가 있는 것

- 뛰어나지는 않고 평생 노력해야 하지만, 살아가고 일하는데 부족함 없는 지혜를 주신 것

-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

- 나의 낮음을 자랑할 수 있는 것

- 잘못을 고백하고 고쳐가는 데 부끄러움이 없는 용기가 있는 것

- 삶의 작은 부분까지 감사할 수 있는 것

2. 살아온 날의 아쉬웠던 것들

- 젊은 시절에 삶의 방향을 확실히 잡지 못한 것

-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해 사고가 확장되지 못한 것

- 독서를 게을리했던 것

-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것

-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것

- 아내의 입장을 더욱 생각하지 못한 것

-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순간들

-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지 못한 것

- 외국어 공부나 악기 배우기를 꾸준히 하지 못한 것

- 부모님께 드렸던 많은 걱정들

3. 앞으로 살아갈 날의 마음가짐

- 섬김과 나눔과 배려의 삶을 살아가자

-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자

- 아내와 자녀를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에서도 사랑을 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아내와 자녀를 마음 다하여 사랑하자

- 삶의 더욱 작은 부분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 더욱 겸손하자

- 나의 가장 낮음을 자랑하자

- 잘못은 언제나 가장 빠르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에는 진심으로 하자

- 언제나 실수하는 게 사람이다. 실망하지 말고 고치며 더 좋은 사람이 되자

- 주변을 항상 둘러보자

- 내가 먼저 건강하고 행복하자

- 책이라는 스승을 끝까지 놓지 말자

- 사랑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 가치인 것을 생각하자

-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큰 사람이 꼭 되자

- 양심으로 직장 생활에 임하자

지난 40일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겐 매우 값진 시기였다.

글쓰기를 통해 글로 남기니 마음에 더 깊이 새겨진 느낌이다.

이제는 살아가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과 결과들을 글로 쓰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세상이 어렵고 혼란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서로 간에 사랑이 넘쳤으면 좋겠다.

작은 몸부림이겠지만 나 또한 그것에 작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