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를 가려내는 것부터가 힘든 일이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 배울 수 있다. 돈이 없어서 기회가 없어서... 다소 비겁한 소리다. 진정 원하는 게 맞는지 내 마음부터 점검하고 볼 일이다.
천성이 '하고재비'라 다양한 분야 기웃기웃한다. 그러다 보니 참 다양한 사람과 만나게 된다.
자기계발이든 자기만족이든 생소한 분야를 공부하며 만나는 사람은 평생 공부의 재산이 된다.
우선, 배움에 대한 방향성이 같으면 대화가 쉽다. 주고받는 말속에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잘 되기를 바라며 그저 돕는다.
타의에 의한 강압 없이 스스로 선택한 배움이기에
힘든 과정도 참고 이겨 내더라.
그 속에 나도 있고 함께 나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평생 공부 친구가 생기는 것이다.
평생 공부 친구들은 미래지향적이다. 자기 분야 전문성 이외에 또 다른 커리어가 추가된다. 안주하지 않고 발을 내딛는다. 한 발이건 두 발이건 느리건 빠르건 상관이 없다. 제 속도를 알고 앞으로 나아간다.
생각의 방향성이 같고 힘든 배움 과정을 함께한 이는 어느 때고 도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을 통해 배우고 나 역시 배워 나눈다. 그렇게 공유한 시간은 신뢰와 우정이란 산을 이룬다.
일부러 연락하지 않아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이상 인연은 이어진다. 세상 속 크고 작은 대소사도 함께 할 것이고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길라잡이가 돼 주기도 할 것이다.
배움 인연은 결국 사람을 얻는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