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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우 Nov 19. 2023

인병휴가를 내다

심장 수술 투병기

작년 이맘때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느꼈다. 그 때부터 여러 차례 병원을 드나들며 필요한 검사를 했다. 부정맥 진단을 받음과 동시에 대동맥류 진단도 받게 되었다. 부정맥은 약물치료부터 해야하지만 대동맥류는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대동맥 파열이나 찢어짐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다니는 직장은 12월 말까지 계약기간이 되어 있어서 수술하면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고.그만 두게되면 그동안의 월급과 실업급여 수령을 못 받을 수 있어 12월말 까지 근무하고 내년 1월에 수술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직장을 다녔다.처음 발병을 안지 1년, 대동맥 진단을 받은지 9개월동안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정도도 건강상태는 안정적이었다.


10월이 되면서 일이 많아지고 호흡이 더 가파지고 있음을 느껴 아내와 의논끝에 수술을 빨리 하기로 결정했다.그래서 직장에 휴가를 냈다. 수술전에는 안정을 필요로 하고, 수술 후에는 최소한 2개월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근거로 인병휴가를 냈다. 이제 직장근무도 끝이 될수도 있어서 개인사물들을 정리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그동안 5년6개월 근무하는 동안 느꼈던 희노애락을 담은 글,'공사 특정직 주임의 생존기'를 책으로 만들어 친했던 직원들과  팀원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드리고

왔다. 지사에서는 고생했다며 떡케익을  주문해 좋은 글귀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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