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하나님 아버지,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 새벽의 차가움과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시기입니다. 낮의 따스함도 밤의 차가움도, 사계절의 순환도 오직 창조주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할 수 있도록 이끄시고, 헤쳐나갈 힘은 없으되 감당할 능력으로 채우시는 우리 주 하나님을 오늘도 묵상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주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며, 복음을 듣게 하셔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각자의 처소에서 각양의 모습대로 주께 봉사하며, 믿음의 선한 분량대로 자기 자리를 지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을 믿습니다. 무엇을 하든, 무슨 일을 계획하든지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를 인정하고, 오직 아멘으로, 오직 복된 언어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각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해 아래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헛된 것처럼 보여도 떨어지는 우리의 땀방울도, 우리의 머리카락 한올도 헤아리시는 하나님께서 때가 이르매 곡식이 여물어 추수할 때를 찾듯, 때가 되면 아픔도, 슬픔도, 상처도 어루만져 주시고, 내 눈에 눈물을 닦아 존귀로 높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세상에는 절망이 있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소망이 있으며, 세상은 낡고 부패하나, 믿음의 우리들은 마지막 때에 신령한 몸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존재임을 믿습니다.
‘연약한 자라..., 넘어지기 쉬운 자라... ’ 고백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구하되, 또 반복되는 습관화된 죄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날마다 자신을 쳐 복종시키는 신앙적 결단을 갖게 하시고, 거룩함과 온유함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잠잠히 기도하고, 무릎 꿇는 훈련을 더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오늘의 사회가 우리를 정신적 빈곤함에 시달리게 할 때, 말씀을 읊조리며 새 힘 얻기를 원합니다. 말씀이 위로가 되게 하시고, 말씀으로 치유되게 하시고, 말씀으로 오늘을 사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방이 막혀 암담할 때도,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의 방법으로 문제를 찾게 하시고, 세상과 같지 않은 믿음의 고백과 결단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가정을 세우고, 세상을 새롭게 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오늘 나의 손과 발과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하루하루 나를 조각해 가며, 부르심의 상을 좇아가는 거룩한 성도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 옵소서.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시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복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표기도(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