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울서칭: 나를 찾아서를 발간하게 된 이유는 퇴사 당시 마주한 여러 갈래의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던 제 마음(생각)을 글로 정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퇴사하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풀릴 것 같았지만, 어느덧 시간이 지나 2개월 차에 들어섰습니다.
아직도 저는 제 자신과의 대화가 많이 필요합니다. 아침마다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풀지 못한 숙제로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연재하면서 넥스트 스텝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글을 쓰며 제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때로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습니다. 그 과정에 잠 못 드는 밤도, 갑작스레 기분이 다운되어 모든 게 안 될 것 같던 부정적 생각들도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 진실을 회피하기보단 마주하는 방법으로 자아를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제 저는 '소울서칭: 나를 찾아서'라는 여정의 첫 파트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지난 2개월간의 회고를 통해서 저는 인생의 다음 목표를 정했고, 그 목표에 대한 확신도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확고해져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상향과는 아주 먼 곳에 서있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잘 버텨와 준 스스로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를 믿어주고 묵묵히 지켜봐 줄 예정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100년이라고 정의했을 때,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엄청 짧은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조금 더 천천히 여유를 갖고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제가 아버지로부터 배운 인생의 가치관이 있다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가치관이 지금의 저를 형성하기도 했고,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저만의 생존전략이었습니다.
앞으로 4개월이란 시간 동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기록해 두었다 다음 챕터를 통해 소울서칭의 다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유년기의 저를 만나는 과정이 될 수도,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 믿었던 해외생활로의 여행이 될 수도, 또는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제 첫 시리즈였지만 처음부터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꾸준히 응원해 주시고 구독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