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대 어이 가리>>라는 영화를 보고 싶었다.
영화 보기가 끝났지만 내가 뭘 봤나 싶었다.
영화 <<그대 어이 가리>>는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부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남편 동혁은 국악인으로 전국을 떠돌다가 아내 연희의 부탁에 고향에 정착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연희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그녀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동혁은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처럼 느끼며, 연희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연희는 동혁을 잊어버리고, 다른 남자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동혁은 연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데리고 그 남자가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연희는 행복하지 못하고, 동혁을 찾습니다.
동혁은 연희를 다시 안아주고, 그녀에게 판소리로 사랑을 고백합니다. 영화는 동혁과 연희가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 <<그대 어이 가리>>는 국제 영화제에서 51관왕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리 사회에서 점점 빈번해지는 '알츠하이머' 문제와 고령화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선동혁은 극 중 망인의 극락을 바라는 '만가(輓歌)' 등 여러 판소리를 직접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