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고독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고독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고
외로움은 그렇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일을 하고 틈틈이 공부를 하고
삶의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스스로
모든 것을 유지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때 나의 하루하루는 늘 고되고 외로웠다.
애를 쓰며 살아도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 현실과
주변 내 또래와 나를 비교할수록 더욱 초라해지는
나를 발견하며 지쳐가고 있었다.
과거의 상처와 현실의 비루함 그리고
미래의 불안함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외로움을 끌어안은 채로 잠이 들고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