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게 바보같이 느껴질 때
뭐랄까.. 요즘엔 열심히 하는 것이 바보같이 느껴져요.
SNS, 인터넷에 보면 다들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 같아서, 거절당하고 실패해 가며 간신히 느릿느릿 하나씩 해 나가는 나 자신이 초라해질 때가 많다고 할까요. 진심을 담고 마음을 쓰는 것이 ‘쿨하지 못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진지충이라고 하나요… 하하)
그래서 요령을 좀 피워볼까 했어요.
작은 일 하나하나에 감정을 너무 낭비하지 않으려고 무덤덤하려 노력했거든요.
근데,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
누군가에겐 바보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차라리 최선을 다한 후 성공했으면 마음껏 기뻐하고 실패했으면 마음 가는 만큼 슬퍼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타성에 젖어 감정에 무뎌지는 게 어른이라면, 그런 어른 말고 일희일비하는 철부지로 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