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넘어지는 법

by 작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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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겨울이 오고 있다. 이 계절 제일 즐거운 사람들은 아마 스키나 보드를 타는 분들 아닐까 싶다. 겨울 스포츠는 보기엔 정말 멋있지만 꽤 위험한데, 빠른 속도로 달리는만큼 충돌이나 낙상 사고가 많다. 그래서 초보가 스키를 배울 때 제일 처음 배우는 건 제대로 넘어지는 법이라고 한다. 잘못 넘어졌다간 발목, 무릎 부상부터 크게는 척추까지 부상을 당할 수 있고, 그렇게 크게 다친 후엔 아마도 스키를 다시 타기 힘들 것이다.


인생도 비슷하다. 좌절했던 사람이 다시 일어섰을 때 모두들 어떻게 일어났는지 극복 방법에만 주목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넘어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넘어질 때 다시 일어설 두 다리를 남겨둔 사람에게만 다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혐오해서도 안 되는 이유

병이 든 신체로 살아가다 보면, 좌절의 폭이 너무 커서 자기 파괴를 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감정에 휩쓸려 자기 비하를 하게 된다. '나를 힘들게 하는 나 자신'이 너무 미워서, 육체와의 연결 고리를 끊고 싶은 순간도 셀 수 없이 많았다.


아프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자기애를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본인만의 치부와 부족한 부분, 밑바닥을 잘 알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인 우리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단계까지 가지 못해도 괜찮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혐오해서도 안 된다. 감정에 휩쓸려 스스로를 허물어 버리면, 언젠가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도 잃게 될 것이다.






혹시 내가 미워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영원히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자기혐오에 빠져있고 싶은 기분이라면, 나와의 관계를 '비즈니스' 정도로 보면 어떨까? 생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몸이 원하는 것(충분한 잠, 영양 잡힌 식사, 스트레스 줄이기 등)을 제공하고, 그는 내게 필요한 기능을 해 준다. 서로에게 양보할 부분에서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장기적으로 삶을 보존해갈 수 있다. 상대에게 부족한 점이 있거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때리고 미워해 봐도 결국 가는 길만 고되어질 뿐이다.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만으로 파트너를 내치다가는, 당신의 소중한 사업은 산으로 가고 말 테니까.







어차피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스키를 십수 년 탄 베테랑이라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각자의 장애물이 다를 뿐 누구나 헤매고 부딪힌다. 어차피 넘어져야 한다면 안전하게 잘 넘어지는 방법을 미리 배울수록 좋다.

당장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에 받은 충격이 가실 때까지 잠시 누워서 쉬면 된다. 다만 다치지 않게 잘 넘어지는 방법을 배워서, 당신이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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