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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하나도 없다

250513 화요일 일기

by 피연

왜 갑자기 이렇게 급격하게 힘이 빠졌을까...

수업도 이틀 내내 빠지고 책이나 읽고 있다.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결정도 공부도 다 지혜롭게 해내지 못하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지도 않아 놓고 이렇게 지치는 걸 보면.

내가 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꽤 있다.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무장하던 때가 지나버린 것인가. 멍하다. 자책조차 무뎌질 정도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늘 하루동안 학교 점수는 몇 점이 까인 건지..

돈을 쓰고 시간 낭비를 한 하루. 오늘의 나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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