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맞는 걸까? 아냐, 멎는 거라고 봐. 벌어진 상처에 서서히 아물고 그에 따라 나와 흐르는 피가 멎는 것처럼. 서서히 멎는 거 같아. 주제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 글을 길게는 쓰지 않을 거지만, 어지간히 오래가는 잔상에 나는 아직까지 취해있나 봐. 그냥, 그런가 봐.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이었나 봐. 가식이었던 게 아니라 서툴렀던 건가 봐. 그냥, 멎지 않는 상처는 내가 만드는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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