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퇴근을 허락하자
많은 엄마들이
"우리 애는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저는 아닌데 아이가 OO를 배우고 싶다고 졸라서 보내는 거예요."
"아이가 방문 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선생님 오시는 시간만 기다린다니까요?"
"1세에는, 2세에는, 3세에는... OO을 꼭 배워야 한대요. 적기 교육이라잖아요."
"아이의 민감기에 엄마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흥미가 떨어지기 전에 자극을 줘야 해요."
"영어는 언어라서 모국어와 함께 배우면 영어를 모국어처럼 느끼니까 쉽데요."
.
.
"많이 배운 학자의 자녀보다 동네 마실 다니는 오지랖 아줌마가 아이를 더 건강하게 키운다."
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뭐든 살 수 있고 우리네 삶을 윤택하게 하며 삶의 질도 높인다. 하지만 돈으로 "사람을 살 수는 없다."
아이는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 묻고
무엇을 하자고 조르며
뜻대로 안 되면 떼를 쓰고
쉬지 않고 논다.
아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해 좋은 선생님, 유익한 과목, 민감기에 맞춘 발 빠른 행동력을 갖추고 계신가요? 이 모든 것은 아이가 혼자 충분히 익혀갈 수 있습니다. 집 주변 산책로에서, 풀숲에서, 도로 위 달리는 차를 보며, 엄마가 차려준 식탁 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일상 속에서 쏟고 닦고 그림을 그리고 뛰놀며 배워가는 것들을 윤택하고 여유로운 삶이 망가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