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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Aug 11. 2024

의기양양 타이완 마그넷

대만으로부터


뭐가 이렇게나 없다고 싶을 정도로 대만에서 사 온 물건이 눈에 띄질 않습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마그넷만이 겨우 다녀왔음을 기념하듯 자리보존을 하고 있네요.

마그넷 본연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야말로 의기양양 타이완 마그넷 되겠습니다. 


대만 지도에 유명한 관광지가 도톰도톰하게 붙어있는 모습이 귀엽지 않나요?

파란 건물(?)쯤 위치가 제가 다녀온 가오슝이 위치해 있습니다. 

흠. 저 건물이 무엇인가 찾아보니 '가오슝 85대루' 같아 보이네요. 85층짜리 마천루라고 합니다. 

어떤 건물인지 찾아보다 보니 뭔가 이러저러한 일들이 이 마천루를 지나갔고 여전히 지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저기 정보들이 매우 다양해서 지금 시점의 사실확인이 된 정보가 상당히 적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 보니 가오슝 갔을 때 전혀 가지 않았던 곳에 대해 쓰고 있는 재밌는 상황이네요. ㅋㅋㅋ

20240810 구글링 결과 


(아!! 글을 쓰면서 생각났는데 대만 나이키에서 신발을 한 켤레 샀었습니다.  발바닥은 아팠지만 디자인은 독특해서 한동안 잘 신고 다녔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곁을 떠나 기억도 함께 떠났었나 보아요. )



망고가득 빙수, 망고가 얼음베이스인 빙수, 도하라 발음 하던 두부가 들어있던 빙수
고르면 요리해주던 시장. 싱싱하고 싸고 맛있고!!!!  고르면 요리해주던 시장. 싱싱하고 싸고 맛있고!!!!  
오른쪽 정체불명의 우동 내가 먹을 수 없는 맛.
술은 잘 못하지만 싱거웠던 맥주와 그 유명하신 버블티
야시장. 큐큐란와 마이 취저 새우 달걀찜.
편의점에서 발견하고 신났던 문제의 신라면.
깨끗한 느낌의 숙소근처 동네와 지하철(?) 우연히 마주한 멋진 작품
세계에서 아름다운 지하철로 선정되었던 미려도역
미려도 역을 나와 맞은편을 보면 짜잔 유명한 야시장이 따악!!!!! 여기 음식들 너무 맛남!!


짧은 소회 


- 무얼 상상했었나? 

대만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깨끗한 도시고 건축이나 음식등에 일본색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과거가 있음에도 일본에 대한 감정이 매우 우호적인 것이 인상 깊더군요. (우리나라에 하듯이 하지 않았던 걸까요? 어찌 되었건 물음표가 생기면서 이해하기는 어려웠어요.)


- 수출되는 신라면은 질적으로 국내보다 우월하다. 양도 맛도!

대만 편의점에서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집어든 신라면. 반가움도 잠시 의문의 신라면을 먹게 되었죠.  

'한국보다 맛있는데??? 버섯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있었나????' 맛있는 의문이 꼬리를 물던 먹방타임.

이것이 기분 탓인가 싶어 검색을 했더니 실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출 규정에 뭐가 다르다고 하던데 아니 그럼 자국민이 먹는 것이 더 좋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며 역시(비단 신라면만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 모두 알잖아요. ㅋㅋㅋ) 국민의 호구화.


- 버블 밀크티가 이런 맛이군. 

이때 대만에서 버블 밀크티를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덜 달고 맛있었어요. 

대만에 커피 맛집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행복했었다죠. 


- 국립해양박물관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말을 들었다.)

아시아 최대규모라니 안 볼 수 없었죠. 수족관을 좋아합니다. 오프데이에 비가 엄청 쏟아지는데 합승택시를 타고 혼자서 국립해양박물관에 갔었어요. 규모가 크긴 컸습니다만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더 큰 듯도 하고 그런 느낌 적인 느낌. (분명 사진이 있을 텐데. 못 찾았어요. ㅠ)


- 싫어요 X 10000

그리고..........

길을 가다가 매미만 한 바선생을 본 기억!!

너무 놀라 비명으로 길 가던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곧 그것이 바선생임을 알고 그저 별일 아니라는 듯 괜찮다는 제스처와 함께 유유히 가시던 길을 가시던 인상 깊은 기억도 남아있습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마음으로 울었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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