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Flow)-쉼은 시간이 아니라 몰입의 순간
몰입(flow) 이론 – 자유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을 갖는 것
몰입(Flow, Mihaly Csikszentmihalyi) : 진짜 자유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시간의 질에서 온다. 우리는 몰입할 수 있는 순간에 가장 생생하게 존재감을 느낀다.
“노후에는 여유롭게 쉬면서 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많아지는 것’만으로 삶이 만족스러워질 수 있을까?
실제로 일을 그만두고 시간이 생긴 사람들 중 오히려 더 무기력해졌다고 말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쉬는데도 왜 불안하지?”
“이렇게 쉬어도 되나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요.”
"집에 가만히 있으니까, 사람이 멍청해지는 것 같기만 해요."
문제는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느냐다.
시간의 밀도, 몰입의 순간이 주는 감각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는
인간이 가장 깊이 충만함을 느끼는 순간을 “몰입(flow)”이라고 불렀다.
몰입은 단지 ‘열심히 하는 상태’가 아니다.
도전감과 능력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외부의 평가나 시간 감각이 사라지고,
그 자체로 보람과 만족을 주는 상태다.
우리는 그 순간, “진짜 나로 살아 있구나”라는 감각을 느낀다.
삶의 질은 결국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는지가 아니라,
그 시간 안에 내가 얼마나 깊이 머물렀는가로 결정된다.
노후의 쉼,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몰입의 순간을 갖는 것
많은 사람들이 노후 준비라고 하면 연금, 주거, 건강, 가족 관계 같은 조건을 떠올린다.
물론 중요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갖춰져도 삶의 밀도가 없으면 공허함이 찾아온다.
반대로, 내가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하루 몇 시간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깊어질 수 있다.
누군가는 글을 쓰며,
누군가는 정원을 가꾸며,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그 순간 삶이 ‘다시 살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질문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경험이 있었나요?
그 몰입의 순간을 요즘도 내 삶 안에 만들어가고 있나요?
자유나 쉼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상태’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기꺼이 할 수 있는 상태’ 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