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지방 대학의 문제
교수님, 요새 대학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아직 마음은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학과들도 많이 변했고 신입생들 입결도 예전 같지가 않아요.
그렇지 많이 변했지. 내가 80년도에 처음 임용되었을 당시랑 비교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변했어.
근데, 변화가 빠른 게 요즘만 그런 게 아냐. 내가 연구년을 다녀온 후에도 학교에 적응하는 데만 한 학기가 걸렸거든. 고작 미국 1년 살이인데도 한국이 그렇게 변했더라고.
그 대학이 한의대를 유치했으면 지금 쯤 문을 닫았을 거야. 의대가 들어서면 10년은 대학의 모든 돈을 저 혼자 빨아먹거든. OO대가 병원 세우고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들어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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