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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다

뚜벅이의 끄적끄적

by 달바다

좋아한다는 말은 뭘까?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참 많이 말할 수 있는 단어라고. 내가 널 좋아해는 당연한 말이고 나라면... '아, 난 초콜릿을 엄청 좋아해~ 그래서 난 내 생일이 밸런타인데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아.'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렇게 보면 참 얼마나 많이 좋아한다는 말을 쓰고 다녔는지 내심 신기하기까지 한다.


누가 그랬고 나도 똑같은 질문을 했다. 나를 왜 좋아하냐고. 생각해 보니 답은 하나였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해 보니 없었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수없이 많다. 손가락으로 다 셀 수 없이 많이 좋아하니까. 근데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없다. 이유가 있어야 뭐든 좋아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지만 이유가 없어도 좋아하는 게 존재했다.


아마 그때쯤 돼서야 우린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좋아함에 있어서 이유가 없으면 사랑한다라는 말이 적정선 같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필자는 생각한다. 좋아함에 있어서 이유가 있다면 그건 흔한 초콜릿 좋아하는 것이랑 같다고 하지만 이유가 없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이다.


사랑이란 종류가 많고 뜻이 다양하며 누구든 행복하게 해주는 단어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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