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사이 검은 새
바위틈 이끼 낀 사이로
먹이 물고 휙~
다시 나와 날아간다
꽁지깃을 바짝 세운
도도한 검은빛
그 이름 물까마귀
물 위를 낮게 날아
바위에 앉아
사방을 살피다
물속에 들어가
헤엄을 치면서
유충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걸어서 다니며
한참을 먹이 찾아
바위틈 이끼 사이
새끼들 앞으로
먹이 주고 똥 물고
엄마 아빠 바쁘다 바빠
꽁지를 바짝 세운
당당한 그 모습이
새끼들 앞에선
절로 숙여져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물까마귀 육추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