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깃을 바짝, 도도한 물까마귀도...

by 서서희

꽁지깃을 바짝, 도도한 물까마귀도...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계곡 사이 검은 새

바위틈 이끼 낀 사이로

먹이 물고 휙~

다시 나와 날아간다


꽁지깃을 바짝 세운

도도한 검은빛

그 이름 물까마귀


물 위를 낮게 날아

바위에 앉아

사방을 살피다

물속에 들어가

헤엄을 치면서

유충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걸어서 다니며

한참을 먹이 찾아


바위틈 이끼 사이

새끼들 앞으로

먹이 주고 똥 물고

엄마 아빠 바쁘다 바빠


꽁지를 바짝 세운

당당한 그 모습이

새끼들 앞에선

절로 숙여져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물까마귀 육추 전쟁


물까마귀8.jpg 유충을 입에 문 물까마귀
물까마귀4.jpg 입 벌리고 기다리는 새끼들 앞으로
물까마귀3.jpg 배고프다 외치는 새끼 앞에서 처진 꼬리
물까마귀7.jpg 먹이 주랴, 똥 치우랴 바쁘다 바빠
물까마귀5.jpg 다 컸다고 더 보채는 새끼를 앞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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