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도
모두 서울에서 지냈습니다.
아주 어릴 때 화곡동에서 신정동으로 이사했는데
짐 옮기느라 정신없었던 터라
엄마는 제 손에 과자 한 봉지를 쥐여주시며
이거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죠.
살림 규모가 크지 않아서
이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네 살 배기 아이한테는 모든 게 신기할 뿐이었죠.
그리고 엄마가 준 과자가 정말 맛있어서
아껴가며 야금야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과자가 바로 딱다구리였어요.
(딱따구리가 맞습니다만, 상품명대로 표기합니다)
80년대 후반에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별 모양의 또는 꽃 모양의 딱다구리는
저의 첫 과자에 대한 추억을 심어줬습니다.
지금은 제가 당시의 저보다 더 어린 3호에게
과자를 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럴 때마다 문득문득 딱다구리의 추억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