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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상 Mar 11. 2024

(고물상 창업 7강) R&D 환경이 살아야 기업이 산다

(연구개발 그 험난한 여정)

고물상을 하면서  R&D 연구 개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생뚱맞게 보인다. 그런데 정작 고물상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마당에서 연구하고 개선하는 창조적 노력을 쉼 없이 기울이고 있다.

물론 그것은 보다 나은 이윤을 위한 1차적 목적이 있지만 환경성을 높이는 것과 경제적 가치가 별개의 것이 아닌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그렇게 고물상은 비 환경적 근무 여건에서 친 환경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환경문제, 그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자리하는 고물상을 그런 의미에서 환경산업, 오염방지 산업이라 부를 수 있겠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탄소를 절감하는 아니 재활용이 가능한 , 새활용을 위한 설비와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시작한 새로운 투자 이야기, 연구 개발이라는 그 높고 험난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더 성장과 한계를 체감하였는지 알려 드리며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R&D과제 폐동 라디에이터 파 분쇄 공정)



아이디어의 시작은 이러했다.

우리나라가 에어컨을 가동하고 설비를 시작한 지 족히 15년이 넘어섰다. 그러면 시장은 세대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폐기물이 간간이 보이다가 조금씩 그 양이 많아지면서 처리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폐동라디에이터는 그런 물건이었다. 그리고 철과 동과 알루미늄이 함유되어 있어서 고가의 폐기물로 분류가 되었다. 여기서 우리의 계획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시장 조사와 더불어 현재 재활용되는 방법.. 그리고 다시금 이 재활용된 금속을 사용할 거래처등..


원재료 공급처에 대한 조사와 그 용량을 파악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작업 후 원료에 대한 판로개척과 품질을 높이는 그 일도 만만치 않았다.

경제적 타산성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설비와 작업량과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이슈를 또 생각하며 산 넘어 산의 길에 접어들었다. 넘기 힘든 산이다. 어느 것 하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공정과정에 대한 설계와 설치 자금이 거의 30억 가까이 투자된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

 6명의 전담 인력이 매일 시험 운행과 결과치를 기록하면서 노하우를 적어 내려갔다.


그 가운데 자금의 압박과 더 나은 거래처를 발굴이 이뤄지지 않으면 과제는 실패한다는 불안감이 높았다. 

먼지의 문제. 칼날의 문제. 회수율의 문제. 불량의 문제. 자금 문제등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기업의 한계 속에서 개발부서는 정부의 R&D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약 3년-4년간 5억 원 정도의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버티며 기술 개발에 또 한 번 집중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렇게 발전해 나간 것이 칼날의 모양을 바꾸어서 품질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동의 수율을 높이고 순도를 보장하면 더 좋은 거래와 더불어 탄소 절감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칼날의 문제가 해결되면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고 그런 것들이 해결이 되면 또 물량 수급이 어려워 수입의 통로를 열어야 했다. 빈곤의 악순환 이란 말을 이럴 때 사용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이 일에 이윤이 남는지 조차 모르고 숨 가쁘게 달려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몸부림을 치고 발버둥을 치면 더 깊이 빠져드는 불치의 늪과도 같았다. 


연구 과제를 담당하는 심사위원들의 책망과 질책 앞에서 중소기업의 한계성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이 울컥하고 터지기도 했다. 기업체 방문과 선진국 탐방 그리고 교수님들과의 협업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약 5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정말 탈 탈 털리는 탈진을 경험하면서 기술 발전의 역사는 이렇게 천천히 진보되어 왔겠구나! 하는 고마운 마음마저 들었었다.


작은 문제의 해결이 이렇게 어려운데

저 비행기며 우주선이며 건물이며 시설들이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이나 더 나아가서 영상 매체들 모두가 벽돌 한 장의 가치만큼 자신의 일을 하고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 지면 다음세대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구나!


우리의 연구는 특허출원을 통해서 다음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고 한강의 기적과 같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아주 작은 동냥으로 남는 것이구나! 그런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연구 개발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의 과제로 우리 곁에 놓여 있다.

다행인 것은 직접적인 이윤 창출에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환경기업으로서 노력과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간접적으로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투자로 이어지는 결실을 얻은 것이다.

그러니 작은 고물상 창업 우리는 여기서부터 연구하고 개발하여 녹색기업, 환경기업의 틀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의 땀을 기울이자.  


(폐동 라디에이터 파 분쇄 선별의 실제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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