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 큰돈이 필요하다)
"자본은 고물상의 숨, 금융은 그 숨을 이어가는 호흡이다."
고물은 곧 광물
말이 고물이지, 사실은 ‘도시 광산’이다.
한때 전국 곳곳에 광산촌이 번성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다.
대신 도시의 고철 마당이 새로운 광산이 되었다.
나는 30년 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바나나를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한다.
귀하디 귀한 과일 한 송이가 1~2천 원이라 학생 신분으로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마트에서 한 손 가득 5천 원이면 산다. 그만큼 세월이 흘러 값이 달라졌다.
고물상 창업자에게 고철은 이보다 훨씬 큰 단위의 돈이다.
- 철: 킬로당 500원 전후
- 25톤 트럭 한 대분 → 수천만 원 규모
- 비철: 철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거래가 이루어진다.
좋은 물건을 만나도 자본이 없으면 손을 댈 수 없다. 아니 돈이 없으면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대기업 입찰은 선금이 필요하다. 매력적인 물량이 눈앞에 있어도 지갑이 비어 있으면
기회는 눈앞에서 흘러간다.
그래서 고물상 창업자에게 금융 이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기본이다.
실무 인사이트 – 금융과 고물상
1. 자본이 곧 영업력:
고물상 거래는 현금 기반이다. 돈이 있어야 물건을 선점할 수 있고, 그 빠른 결단이 곧 거래 신뢰가 된다.
2. 작은 흐름부터 시작:
무리한 빚을 지지 말고, 작은 단위로 사고팔며 거래 신뢰를 쌓아야 한다.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자본도, 기회도 커진다.
3. 정부 자금 활용 :
정부 자금 활용 환경부, 소상공인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 2%대 저금리 정책자금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보증료는 있지만 큰 자금 조달 가능 기술보증기금: 환경 관련 기술 보유 시 활용 가능 지자체: 폐기물 허가 및 신고 사업자 대상 저금리 대출, 이자 지원
4. 신용 관리:
신용은 돈을 쓰며 쌓는다. 대출을 받더라도 상환을 성실히 이행하면 금융권과의 신뢰가 높아진다.
반대로 방만한 대출 사용은 몰락의 지름길이 된다.
체크리스트 – 금융 활용을 위한 준비
- 현금흐름 관리: 월 단위 자금 유입·유출 시뮬레이션 작성
- 정책자금 확인: 환경·소상공인 관련 정부·지자체 금융 프로그램 조사
- 담보·보증 전략: 필요시 어떤 자산으로 보증을 설계할지 준비
- 신용도 관리: 세금·보험료 체납 방지, 금융권 상환 성실 이행
- 투자 대비: 자금 사용 목적이 '투기'인지 '운영'인지 명확히 선별
은행 돈은 남의 돈이다.
잘 쓰면 성장의 거름이 되지만, 방심하면 몰락의 덫이 된다.
고물상 창업자는 철과 비철을 분류하는 눈만큼이나, 돈의 무게를 재는 감각이 필요하다.
금융을 이해하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본을 지혜롭게 다스린다면, 그 순간 고철은 보물이 되고, 그 보물이 금융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