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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상 Feb 22. 2024

(고물상 창업 8강)
금융을 알아야 고철이 보인다.

(도시광산 큰돈이 필요하다)

말이 고물이다.

실상 이것은 광물이라 해야 한다.

광산촌이 하나 둘 사라지는 가운데 도시 광산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약 30년 전 동대구역 광장을 걸어 나오는 길엔 바나나를 파는 길거리 과일상이 있었다. 

그 귀한 과일에 마음이 끌려 주머니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며 고민을 했던 대학시절.


얼마나 귀한 과일인지 한 꼭지에 1-2천 원이어서 엄두를 내기도 어려웠다. 얼마 전 마트에 가서 본 바나나가 한 손에 5-6천 원 하니 그때 비하면 값이 많이 내린 것이다. 

 

고물상 창업자에게 고철은 이보다 더한 금액이다. 

킬로당 단가로 대략 500원 전후한다면 25톤 트럭 한 대에 얼마나 하겠는가?

그리고 비철은 더한 가격이다.

대기업 입찰은 선금이 들어가고, 좋은 물건을 만나도 돈이 없으면 거래가 어렵다.  

자본력이 영업력이 되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는 이 고가의 중량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초보에게 불가하다. 


좋은 물건 앞에서 호주머니가 텅 비면 어찌할까? 

그런 경우가 하도 많아 지금도 애를 태우는 사람으로서 금융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창업자는 이런 부분을 공부해야 뭔가 돌파구를 찾을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음이 당연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좋은 물건을 사고 더 비싼 가격에 팔고 그렇게 반복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무거운 빚을 지지 않고 욕심 없이 사고파는 일을 지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돈이 쌓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알뜰함이 있다면 정부 자금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재 시중 금리가 5%대인데 정부 자금은 담보 없이 2%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니 관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여긴다. 


고물상 창업 후  환경부와 소상공인 진흥공단과 중소벤처사업부의 자금을 사용하면 유리한 금리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 기금은 보증료와 더불어 은행 금리 적용을 받으니 상대적으로 좀 불리한 감이 있다. 그러나 시설자금 운전자금등 큰 자금이 필요할 때 사용이 편리하다. 더 나아가서 환경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면 기술 보증 기금 사용이 가능하다.  그 외 폐기물에 대한 신고나 허가가 있다면 지방자치 단체의 이자 지원이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음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신용도를 높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대출을 쓰고 상환 절차를 잘 따르면 금융권과의 신뢰가 높아진다 결국 꼭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음을 잊지 말자. 


확실한 것은 대출은 남의 돈이다. 

확실히 은행은 부자가 되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금리의 상승에 숨을 헐떡이고 원금 상환 스케줄에 혼쭐이 난다.  

대출이 용이하면 경영의 방만함이 찾아오고 투자가 가볍게 이루어진다. 

이것이 반복되면 의도가 있건 없건 망하는 지름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만큼 준비된 사람에게 대출은 사업을 성장시키는 거름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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