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은 파리지앵] - 하수도 박물관

: 1월의 파리는 여전히 멜랑콜리

by BOX


한가한 일요일..
파리지앵들의 일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집니다.



앵발리드의 북문으로 빠져나옵니다.


보이시나요? 엄청 길죠?

정원 중앙엔 요새를 보호하기 위한 커다란 혜자가 있어요...


저 멀리 북문 너머 알렉산더 3세 다리... 그 뒤로 쁘티팔레, 그랑팔레가 보이네요.



길고 긴 길을 걸어.. 북문을 빠져나오니...



이런 앤틱카들이 주욱... 주차되어 있습니다.


지난 2일 차에 남문에 있던 것처럼...

여행자를 대상으로 파리 시내를 드라이빙해주는 것이죠...



예스럽지만... 멋스럽네요!


러시안 모자를 쓴 여성이 차 옆에 서 있습니다.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웃으며... 위~~

고마워요~~ 메르시 보꾸!



알렉산더 3세 다리 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에펠탑과 파리의 6층 건물을 배경으로 주차된 차들이 인상 깊습니다.



이 또한 파리가 주는 의외의 선물인 것 같아.. 기억 속 서랍에 간직합니다.


찰깍! 파리야~ 고마워!




파리의 선물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1월의 날씨는 여전히 멜랑콜리하게 만들지만... 이래야 5월의 파리를 기대하는 것일 테니까요...



뒤 돌아보니 제법 많이 걸었네요.


이제 앵발리드 역에서 지하철을 타려 합니다.

갈 곳이 있거든요...



도시가 거리를 하나 뚫을 때마다 하수도는 팔을 하나 뻗친다.

옛날의 군주국은 2만 3,300미터의 하수도 밖에 건설하지 못했는데,

나폴레옹은 이 숫자들을 신기하지만 4,804미터

루이 18세는 5,709미터

샤를 10세는 1 만 836미터

루이 필리프는 8만 9,020미터

1848년의 공화정부는 2만 3,381미터

현 정부는 7만 500미터를 건설

모두 해서, 현재 22만 6,610미터 즉, 600리의 하수도가 건설되었다


파리의 지하는... 또 하나의 세계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은 이 거대한 지하세계에서 마리우스를 어깨에 메고 도주합니다.

소설 속 묘사된 거대한 지하 세계를 느끼고 싶어, 하수도 박물관을 찾아갑니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

혹시 냄새가 나지 않을까... 두렵긴 합니다.


읏샤! 벌써 도착했습니다.

어라.. 그런데...ㅜ.ㅜ


https://www.paris.fr/equipements/musee-des-egouts-5059


약 1달간... 공사 중입니다. 들어갈 수 없어요...@@

아쉽습니다.


https://kr.hotels.com/go/france/paris-sewer-museum


장발장처럼 저도 요런 곳을 탐험해보고 싶었거든요...@@

살짝 멘붕... 어질 어질.... 잠시 버퍼링예요.

겨우 겨우... 멘털을 다 잡고....



아... 그럼 오늘 다른 미술관을 가보자! 결심합니다.


바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대형 미술관은 아니지만...

수많은 인상주의 명작들, 특히 모네의 <인상, 해돋이>가 있는 곳입니다.


거리상으로는 이곳에서 약 30분 거리군요...


지하철을 탑니다.

지하철이 시뉴섬 근처를 지납니다.

시뉴섬은 남북으로 꿈틀이 젤리처럼 가늘고 길게... 센강에 놓여있습니다.


이 섬의 북쪽 끝엔 영화 인셉션에 나온 비라켕 다리가 있고

남쪽 끝에 파리의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시뉴섬 너머 에펠탑이 보이네요!

안녕 봉쥬~~~



이제 블랑 빌리에(Gare de Boulainvilliers) 역에 내려... 총.. 총... 총 지하철 밖으로 나갑니다.


이곳은 파리의 16 구입니다.

이 지역은 부르주아 지역이라 불리기도 해요. 그만큼 좀 부촌이죠.

주로 고소득층, 고위층이 많이 살아요.

주변에 많은 공원과 쇼핑, 여가 시설이 있어서... 살기 좋은 곳이죠.



이 길을 따라가다 저 앞에서 왼쪽 코너를 돌자,



라뮤에트 지역라넬라그 공원이 나옵니다.


공원 잔디밭에서 둘러보니 집들이 공원을 빙그르르 둘러싸고 있네요.

부촌답게 아주 깨끗하고 조용하군요...


해가 나진 않았지만...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노인

꺄르르 웃으며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조용히 작은 공원길을 거닐고 있는 부부...


한가한 일요일.. 파리지앵들의 일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집니다.






[한 달은 파리지앵] - 9일 차 ..._#6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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