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은 파리지앵] - 퐁뇌프 다리

: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

by BOX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바로 그 곳...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것

그것은 바로 파리의 미소입니다.




오늘은 뮤지엄 패스로 시떼 섬과 팡테옹 정도를 둘러볼까 합니다.



어제까지는 전체 파리를 관통해서


훑어보려 했기에 좀 무리를 했지만


오늘부터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겠죠


(과연… 그럴까요??????ㅡ.ㅡ?;;;;;;;; 저도 제 자신이 두렵습니다)



보호대와 파스 때문인지


무릎도 이젠 좀 나았습니다.



지하철을 타는데 어제와는 사뭇 다르네요~


어제 이 시간이면 홈리스와 집시만 있을 승강장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아! 그렇군요~


이들도 이제 일상에서 출근을 서두릅니다.



여행자로의 느릿한 시선으로 그들의 치열한 삶을 옅보기라도 하는 것 같네요.



승강장에 사람이 많다 보니 어깨를 부딪힙니다.


“빠르동~~” 하고 미소 짓네요.



맞습니다.


여긴 파리입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


지구 반대편의 낯선 사람과의 조우에서도 그들은 미소를 짓습니다.


저도 함께 미소로 화답합니다.




TIP :


파리의 미소


당신의 미소는 몇 점인가요?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낯선이 와의 조우에서 우리는 참 야박하고 인색합니다.

이곳 파리에서 깨닫는 순간입니다.


지하철 수동문을 열고 닫을 때

뒷사람을 기다리고

기다려준 사람도 친절을 입은 사람도

미소와 함께 “메르시~”


눈인사와 함께 하는 그들이… 파리를 구성하는 원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복잡하고 지저분한 이 지하철에서도


거리의 지저분한 쓰레기와

수많은 개똥과 오물들 속에서도


그러나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바로 그 곳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파리의 미소입니다.


여행자들 중 파리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사람들도

파리지앵의 미소를 단 한 번이라도 느끼셨다면…


단 한 번의 그 미소가


당신을 다시 파리로 부를 겁니다.


이제 생각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내가 미소를 잊고 살았는지…


그 작은 친절이 세상을 얼마나 바꾸고

내 주변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파리가 제게 가르쳐준 작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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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의 미소를 뒤로 하고


퐁뇌프 역에 내립니다.



시떼 섬 전체를 보기 위해 퐁뇌프 다리로 이동합니다.



퐁뇌프 다리


시떼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요


파리에 여러 아름다운 다리 중 가장 사랑받는 다리입니다.



시떼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에펠탑루브르, 오르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다리 중간에서 에펠탑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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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에펠탑의 오른쪽으로 오르세 미술관이 보이네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어둡습니다.


바로 앞에 예술의 다리를 내려다봅니다.


센강의 물이 많이 불었네요...



맞은편 시떼 섬 방향으로 눈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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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으로 시테섬의 콩시에르주리와 옆에 생트 샤펠 성당의 첨탑


그리고 다리 건너편에 파리 시청사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아직 해가 뜨기 전입니다.



좀 더 옆으로 다가가 봅니다.


퐁뇌프 다리 난간에 파리의 연인이 저 멀리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은 무슨 꿈을... 어떤 소원을 기도하고 있을까요?...


당신들의 희망이 이뤄지길 지구 반대편 이방인이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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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걸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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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퐁뇌프, 즉 “뇌프 다리”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물론 현재의 이 석조 다리가 아니라 당시엔 나무다리였어요.


홍수로 떠 내려가고 정부는 아주 튼튼한 돌다리를 다시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다리> 즉, 뇌프 다리, 퐁뇌프가 탄생하게 돼요~~





[한 달은 파리지앵] - 4일 차 :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_#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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