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실은 [한 달은 파리지앵]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 약 1주 후,
지난 2월 초순
사랑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어요.
그래도 파리에서 영상통화로 이야기를 함께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4일 차는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가 정말 많이 생각하는 하루였기에 시작 전에 그를 기립니다.
아버지의 아들로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분.
제가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아버지의 아들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아버지~!
* 공교롭게 그해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무너졌습니다. 그전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무심했을 일상이...
파리에서는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1월 2일, 화요일
어제 하루 종일 맞은 비 때문에
혹시나 아프기라고 하면 큰일이라..
어젯밤엔 지붕 밑 다락방에 있는
미니 히터와 라디레이터를 최대 전력으로 올려놓고
핫팩을 생명줄처럼 옆구리에 꼬~옥 끼고 잤습니다.
오늘부터는 뮤지엄 패스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꼭 직업이 주는 습관은 아니지만...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라
예술과 인문, 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한국에서 뮤지엄 패스 6일권을 2개를 선주문했어요~
하나는 첫 주,
다른 하나는 셋째 주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TIP :
뮤지엄 패스 사? 말어?
파리에는 수백 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죠.
그중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피카소, 퐁피두, 베르사유 등
꼭 가야 하는 미술관과 명소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티켓팅과 입장 줄이 어마어마하죠.
뮤지엄 패스는 일단 티켓팅에서 걸리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또 대부분 예약 줄, 뮤지엄 패스 줄, 당일 티켓팅 줄이 나눠져 있어서
입장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장점은
패스의 기간 동안
가능하다면 몇 번이고 입장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특별전이 있을 경우, 특별전은 뮤지엄 패스가 아닌 별도로
티켓팅을 해야 합니다.
즉, 평시 전시물 감상만 가능해요~
따라서,
파리에서 박물관 한 두 개만 둘러보신다면
굳이 뮤지엄 패스가 필요치 않을 수 있어요.
물론 입장권 금액은 개별적으로 따져봐야겠죠~
뮤지엄 패스는 50개 정도의 미술관, 박물관, 궁전 등 입장이 가능해요
물리적 시간과 파리에서 머무는 시간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게 좋겠네요~
암튼 한 달은 파리지앵은 첫 주, 셋째 주로 나누고
그 중간에는 파리 근교 등을 돌아보려 합니다.
어제 사온 바게트와 올리브, 하몽, 커피, 와인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야채가 없어서 과일 주스도 한잔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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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합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무심한 일상을 파리에서는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아침식사는… 랭보처럼
주스 마시는 것은… 에디트 피아프처럼
설거지는… 조르쥬 무스타키처럼…
창밖을 보니 아직도 구름이 잔~~뜩입니다.
어제처럼 또 하루 종일 비가 올까요?
오늘 운명은 오늘에 맡겨봅니다.
8시 20분 또 어김없이 파리를 만나러 갑니다.
[한 달은 파리지앵] - 4일 차 :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_#2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