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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은 파리지앵] - 베르사유 궁의 주인들

: …그리고, 길을 잃다!

by BOX




들라크루아의 작품이 있네요.
그의 작품은 언제 봐도 아주 격정적입니다.




왕의 침실이군요…


화려하지만 공간 낭비가 참 심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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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루이 14세 개와 사랑에 빠지다!


혹시 아시나요?


루이 14세는

밤마다 개를 10마리씩 끌어안고 잠을 잤어요…


개를 정말 사랑해서일까요?


실은 난방 때문예요~^^


추워서…..요


건축적으로는

이런 커다랗고 화려한 궁전이지만

우리 온돌 같은 구조가 아니다 보니…

겨울이면 엄청 추웠거든요…


화려한 벽난로가 있지만…

불 피는 바로 앞이나 쬐~끔 따스하고 폼 났지…


영 따뜻하지 않았어요…


실내에는 거의 얼음이 얼 정도였습니다.


벽난로라도 필라치면…

연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복도며.. 방이며

궁전은 온통 검은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너구리 잡는 꼴였어요…


개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





이런 사람 크기만 한 폼나는 벽난로가 거의 제 구실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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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방으로 가볼까요?


프랑스 혁명화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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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떼 섬 같죠?


그림은 보니 센강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루브르 궁, 왼쪽이 앵발리드 같아요.


대혁명 이후에 이곳에 걸어 놓은 것이겠지만….



참 아이러니합니다.


절대왕정으로 권력을 휘두르고


호의호식한 왕가의 궁전에


"권력을 민중으로…"라는 혁명 정신의


혁명화가 함께 전시돼 있으니까요…




다음 방으로 갑니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나폴레옹의 초상화와


그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 문 중앙에 나폴레옹이 있군요...


꽤 젊을 때입니다.


단발머리가 앙증(?) 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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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왔을 땐



루브르에 있던 다비드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두번째, 같은 작품이 이곳에 있었는데…


(보통 작가들은 같은 소재의 작품을 여러 점 만들어요~)


오늘은 보이지 않는군요..ㅡ.ㅡ;;;




들라크루아의 작품이 있네요.


그의 작품은 언제 봐도 아주 격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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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입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승에서 프랑스를 구한 소녀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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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계시를 받고


19세 화형 전까지 나라의 영웅였죠…



유관순 누나도 그렇구요…



소년들이여~ 분발합시닷!!!




조지 워싱턴도 보이네요


왠 베르사유에 조지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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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생각이 드실 텐데….


프랑스와 영국은 앙숙이잖아요…



나폴레옹이 유럽을 평정하면…영국은 반대편에 찰싹~붙고


영국이 신대륙을 넓힐라치면…프랑스가 이간질하고…


서로 잘 되는 꼴 못 봅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할 때도


당연히 프랑스가 미국 편을 들죠..



그래서 이 자리에 조지 워싱턴이 떡~하니 있습니다.


이 베르사유 궁전에 말이죠~




다시 나폴레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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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그림이죠?


유명한 오스텔리츠 전투 같아요~


(나폴레옹은 다음에 이야기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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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 왔는데 벌써…12시네요..


이제 화려한 정원으로 나갈까 해요…



마지막 회랑을 지나갑니다.


여러 조각상이 눈에 띄네요~



샹폴리옹예요~


누…누구???


전에 콩코드 광장에서 이야기 했던…이집트 상형문자를 해석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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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 스톤...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 로제타 스톤의 문자를 해석하면서


수천 년 동안 알 수없었던 이집트 역사 전체가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콩코드 광장 오벨리스크를 파리가 이집트로부터 선물 받게 됐구요~ ^^




좀 더 앞으로 갑니다.




프랑수와 1세군요…


모나리자로 대박 난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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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냐?



TIP :


왜 모나리자는 파리에 있을까?


파리 거리를 거닐다 보면

온통 모나리자를 만나게 됩니다.


거리의 가게에서…

식당에서…

지하철에서…

......... ..... ...

집시의 모자에서도…


에펠탑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모나리자죠.


르네상스 3대 거장 아시죠?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이들 모두 이탈리아 사람입니다.


뭐든 다 잘하는 큰 형 다빈치

둘째가라면 서운한... 성격 괴팍한 둘째, 미켈란젤로

그림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힌 꽃미남 막내, 라파엘~


다빈치는 르네상스 최고의 천재라

여기 저기 초청을 정말 많이 받아요..


초청하려면 개런티가 엄청납니다.


피렌체 국왕이 말합니다.


“다빈치 선생... 내 초상화 좀 하나 그려줘요~ 플리즈~”

“한 석 달 걸릴 거 같은데…”

“내가 돈은 얼마든지 쏠게!!”


그러나

그림 이외에도 과학, 철학, 건축 등 모든 것에 관심 많던 그는

납품하지 않고 이것 저것 만들고 다른 일을 하죠~


“뭐야~ 너 먹튀냐??”


베로나에서도 밀라노에서도 그러합니다.


“뭐야! 지가 얼마나 대단하다고…흥칫뿡이다!! 흥칫뿡


다빈치는 점점 인기가 없어져요…


결국 여러 도시를 떠 돌아다니게 됩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와 1세는 다빈치의 광팬였어요…


덕심을 갖고 이탈리아로 와서 다빈치를 픽업합니다.


“우윳빛깔 다빈치…나와 같이 프랑스로 갑시다”

“그럼 내 그림 하나 가져갈게”


다빈치가 프랑스에서 죽을 때까지 옆에 끼고 있던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예요…


그래서 이탈리아가 아닌 파리에 있게 된 것이고

지금 루브르를 먹여 살리고 있게 된 거예요





어제 판테옹에서 만난 볼테르군요~ 안녕~ 봉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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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4세…앙리 4세 입니다.


뤽상부르 공원에 갔을 때 이야기 한


마리 드 메디치의 신랑이죠~


엄청난 바람둥이 @@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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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는군요…


자기애 끝판왕 루이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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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를 만든 딸랑쟁이 르브룅을 지나


딸랑~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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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가장 존경한


샤를마뉴 대제를 보고 ...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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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해~ 그래서 내가 존재하는 거지”



당장이라도 말할 것 같은


데카르트를 끝으로 궁전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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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베르사유 정원으로 나가볼까요~




[한 달은 파리지앵] - 5일 차 : ...그리고, 길을 잃다!_#5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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