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 달은 파리지앵] - 쁘띠 트리아농과 그랑 트리아농

: …그리고, 길을 잃다!

by BOX




끝 없이 사랑하고 표현하고 살아가는 삶....

베르사유가 제게 주는 선물입니다.





예전 이곳을 왔을 때는



운하에서 배를 타거나 사랑을 속삭이는...


수많은 연인들과 마주했습니다.


IMG_5662.JPG


타인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



끝 없이 사랑하고 표현하고 살아가는 삶


베르사유가 제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곳도 지금 1월이라 겨울의 한적함이 좋습니다.




전에는 트램을 타고 정원을 둘러봤습니다.


오늘은 걷고 싶습니다…




정원의 가장 깊숙한 곳,


바로 쁘띠 트리아농으로 찾아갑니다.




양 옆으로 주~욱 늘어서 있는 나뭇길을 따라


저 멀리 쁘띠 트리아농이 저를 반깁니다.


IMG_5664.JPG


한적합니다.



쁘띠 트리아농은


마르 앙트와네트가 농촌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 만들어진 곳입니다.


작은 궁전 안, 깊숙한 곳에 작은 농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선 왕비의 작은 궁전으로 들어가 봅니다.




당구대군요..


예전엔 왕가의 스포츠였으니


이곳에 있더라도 어색하진 않습니다.


그 뒤로 마리 앙트와네트의 석고상이


고고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IMG_5665.JPG


침실과 식당이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IMG_5667.JPG


비에 젖기도 하고... 석조 통로라


한기가 느껴집니다.




그녀의 초상을 뒤로 하고


IMG_5668.JPG


그녀의 침실과 마주합니다 *^^*


침대 장식이 아주 귀엽습니다.


IMG_5670.JPG


여기서도 많은 개와 함께 생활했겠죠..




뒤 돌아 창밖을 보니...


이 작은 궁의 앞마당이 펼쳐집니다.


IMG_5672.JPG


아마 저 문을 통해


수많은 마차가 오갔을 겁니다.




이제 궁을 빠져나와...


IMG_5673.JPG


(베르사유 궁전에 비하면 말 그대로 쁘띠 합니다~~)



쁘띠 트리아농에 붙어있는 농가로 향합니다.


저 멀리 사랑의 신전이 보이네요…


IMG_5675.JPG

좁은 오솔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사랑의 신전 어딘가,


막~ 숲의 요정이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IMG_5676.JPG


이름 난 장소라... 사람이 좀 있습니다.


IMG_5677.JPG


좀 더 가까이 가봅니다.


IMG_5678.JPG


이곳을 지나


이제 아름다운 트리아농의 농가로 접어듭니다.


IMG_5679.JPG


저처럼 홀로 여행하는 친구군요…


봉쥬~~


IMG_5681.JPG


저도 그의 자리에 가 봅니다.


IMG_5685.JPG


농가의 길을 따라


IMG_5690.JPG


토끼와 인사를 하고~



안녕?!


비 맞진 않았니???


IMG_5692.JPG


사진 한 장을 마음에 더 담습니다.


IMG_5721.JPG


그리고… 길을 잃습니다 @@


분명 작은… 쁘띠 한... 궁전 안에 만들어 놓은 농가 마을일터인데….


한참을 헤매고

.

.

.

.

또 헤맵니다.


저 숲입니다.


IMG_5698.JPG


다행히 걷다 보니 출구를 찾았습니다.




지친 다리를 쉴 겸


출구 작은 중정 파티오에 앉아 쁘띠 트리아농을 마감합니다.


IMG_5702.JPG


오후 2시 30분입니다.


이제 그랑 트리아농으로 가볼까요?


IMG_5704.JPG


쁘띠 트리아농의 옆에 있는 궁입니다.



정원은 조금 전 ...


제가 헤맸던 농가 정원과 뒤로 연결이 돼요.



공간 낭비의 여러 침실이 또 보이는군요..


IMG_5706.JPG


그랑 트리아농도 이런 별도의


작고 아담한


(정말일까요 ㅡ,.ㅡ????)


정원이 있습니다.


IMG_5707.JPG


저 멀리까지 걸어가 봅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


개나리 활짝 핀…


기분 좋은 응접실을 지나...


IMG_5708.JPG


좀..야시시한 침실을 지나


IMG_5709.JPG


다시 베르사유 궁으로 향합니다.




정원 길을 따라 걷던 중


재미있게 조경된 나무 친구들과 마주합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


IMG_5710.JPG


신사와 숙녀 같죠? ^^


마치 연회장에 들어서는 참석자들 같군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IMG_5712.JPG


입가에 배시시~ 미소가 번집니다.



계단을 올라와


베르사유 궁전을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이제 파리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IMG_5714.JPG


궁전 문을 빠져나옵니다.


황금 문의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을 다시 한번 눈에 담습니다.


IMG_5717.JPG


자기애 끝판왕 태양왕 루이 14세가


광장 중앙에서 제게 인사합니다.



“그래… 베르사유가 오늘 당신에는 어떤 말을 걸던가?”


IMG_5719.JPG


오후 4시


태양왕을 뒤로 하고 이제 파리로 갑니다.



오늘은 수요일…


루브르가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는 날입니다.



베르사유에서 프랑수와 1세와 인사했기에…


다빈치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베르사유에서 맞은 비로 아직도 온 몸이 젖어있고…


여기 저기 걷다 보니 무릎도 욱신 거리지만….



가볼까 합니다.





[한 달은 파리지앵] - 5일 차 : ...그리고, 길을 잃다!_#7 에서 계속

keyword
이전 05화[한 달은 파리지앵] - 베르사유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