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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이전에 그가 있었다.

by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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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한 장의 그림 속에서

그는 참 잘도 숨어 다녔다.


물론 나는 그를 찾는 것이 목표다.

그러니까 그를 찾기 위해

나는 자.발.적. 술래가 되어 숨바꼭질을 했다.


어디 한번 찾아볼까.


물론 찾기가 쉽지 않다.

그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에 섞여

찾는 이의 시력과 인내심을 시험에 빠트렸다.


동그란 뿔테 안경에 빨간색 방울이 달린 모자를 쓰고

흰색과 빨간색이 섞인 줄무늬 상의를 입은

월.리.는 언제나 비슷비슷한 옷차림을 한

수많은 사람 속에 숨어 있다.


생각해 보니, 우주에서 누군가 우리를 본다면

우리 역시 수많은 사람들 중에 비슷한 한 명이겠지.

음.... 어째 좀 슬.프.다.


뭐 어쨌든!

한 편으로, 윌러가 마냥 부러웠던 건

배낭하나 달랑 메고

전 세계를 구석구석 여행하는

그의 능력이었다.


금수저일까? 여행유튜버일까?

코인투자가 대박 났나?


어디 세계여행뿐인가.

시간여행, 판타지 여행, 신기한 책 속 여행까지

어찌나 셈나고 부러웠던지...


그런데...

요즘 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혹시 아는 사람, 연락 주세요~


P.S.

검고 두터운 동그란 안경의 남자 하면 해리포터를 떠올리겠지만... 천만의 말씀! 해리포터는 개나 줘버리자! 인기가 있으면 그만큼 감내해야만 하는 숙명일까? <월리를 찾아라>에도 짝.뚱.이 있었으니, 바로 <둘리를 찾아라>였더랬다. 물론 라이선스 없는 해적판으로 광고까지 했다는 거...MZ들아! 니들이 월리를 알어? 앗! 그런데...그 친구, 매직아이는 요즘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세기물건 #월리를찾아라 #남자의물건 #브랜드 #해리포터는개나줘버려 #니들이윌리를알어?



* 브런치 글이 책이 되었어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55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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