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55)
회사 생활이 항상 재밌을 수 없다.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세상 사는 게 그렇다.
사실 재미로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기 회사라면 모를까 대부분 호구지책으로, 뭐라도 해야 해서, 달리 할 게 없어서 직장 생활을 한다. 주변을 둘러보라. 재밌어서 회사 다닌다? 아마 회사에 한 둘도 안될 것이다. 당신 회사 사장조차 손사래 칠 지 모른다.
일이 재미없을 때는 잠깐 쉬어 가는 게 좋다. 일 재미없다고 징징거리고 술 마셔봐야 답 안 나온다. 그렇게 쉽게 찾을 답이면 그 많은 자기 계발 관련 강연자와 철학자, 교수들은 뭘 먹고 살겠는가.
한 일주일 정도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진지하게. 새벽 같이 깨어있는 정신으로. 왜 일이 재미없는가 생각해보라. 뭐든 이유는 있는 법이다. 회사에 보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일이 너무 많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매너리즘에 빠졌다거나. 해답은 오직 당신만이 알고 있다.
답을 찾다보면 어느새 다시 의욕을 되찾는다. 그런 경우 많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히 풀릴 문제가 아니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 원했던 일인지, 당신 가슴을 뛰게 하는지, 평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니라면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 질문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
솔직하게 얘기해 보자. 그런 질문을 했다면 지금 당신 직업이 달라져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하도록 배우며 살지 않았다. 그저 열심히, 눈 뒤집어까고,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공부하라는 얘기만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겹게 들었다. 시험, 그리고 시험, 그리도 또 다른 시험. 시험 치는 인생이었다. 심지어 결혼까지 시험 보듯 선을 본 후에 골인했다. 회사서도 열심히 열심히만 들었다. 왜나 어떻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필자는 정확히 40 넘어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했다. 계기는 회사가 싫어서였다. 이유는 길다. 그 얘긴 다음에. 아무튼 3년을 방황했다. 답을 해야 하는데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답변을 해 줄 사람이 없었다. 해답지가 없었다. 미칠 노릇이었다. 그전까지는 다 답변이 있었다. 대학 입학부터 취업 때, 심지어는 결혼 때까지 답이 있었다. 부모님이, 선생님이, 선배가 그걸 제시해 줬다.
그런데 막상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부딪히니까 필자 말고는 답할 사람이 없었다. 그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 나이 마흔 넘어 들은 충격적인 답변이었다. 그럼 그동안은 뭘 했단 말인가. 내 인생이 아니었던 말인가.
각설하고, 필자는 스스로 결론을 냈다. 회사에 남기로. 회사에서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런 답변까지 내기는 힘들고 어려웠다. 어쨌거나 스스로 답변을 냈다. 아마 필자 인생에서 처음(?) 스스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모든 게 달라졌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생각이 바뀌자 지옥 같은 회사 생활이 천국으로 바뀌었다. 거짓말이 아니다. 그리고 성과가 나기 시작했고 승승장구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독자 후배들도 그런 삶의 기적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회사 생활이 지겹고 힘들다? 그럼 한번 자문해 보라. 그리고 가능하면 당신의 입으로 결론을 내서 답을 해보라.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기적 같은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당신이 주체되는 삶. 그건 완전히 다른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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