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46... 상사 편(46)
필자가 어렸을 때 '말 많은' 상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상사는 실력은 있었지만 성격이 까다롭고 변덕스러워 모시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소문난 빌런이었죠. 그 상사가 부서장으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난리가 났습니다. 온갖 이유로 휴직하거나 퇴사하는 부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상사와 일해보니 소문과 달랐습니다. 그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오히려 필자와는 잘 맞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끔 이상한 행동을 보였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를 대할 때 제가 어떻게 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출퇴근 인사를 잘하고, 부를 때는 "네, 부장님"이라고 답했으며, 함께 밥 먹는 것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대화할 때 눈을 맞추며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그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총애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사람은 가끔 눈속임에 속고 귀속임에 당합니다. 눈에 뭔가 들어가 있으면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귀에 이명이 있으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듯이, 마음속에 선입견이 있으면 제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입견이 있으면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전에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 상사와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교훈은 평판은 단지 평판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전하는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 진실이 아닙니다. 소문이나 평판을 믿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선입견 없이 상대를 대하고, 직접 겪어본 후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입견 없이 사람을 볼 수 있다면, 분명히 좋은 보상이 뒤따를 것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급하게 사람을 채용해야 하거나 인사 평가를 해야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도 한 사람의 의견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그 의견들조차 완벽한 진실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원칙입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소문과 평판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겪고 경험한 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그로 인해 얻는 신뢰와 관계의 깊이는 어떤 평판보다 더 값지게 다가올 것입니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선입견 #평판 #리더십 #소통 #경험의 중요성 #직장인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