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없는 자유?? 힘에 의한 평화!!

슬직생 꿀팁 52... 후배 편(2)

by 이리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습니다. 가정이 평안해야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이죠.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이 잘되려면 기본이 잘 정돈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람 관계'입니다. 조직 내 위아래의 지위 체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조직의 위계질서가 혼란스럽거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면 일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가끔 선배에게 "00 씨"라며 은근히 말을 놓는 후배가 있습니다. 늦게 입사했지만 나이가 많은 후배들이 그런 짓을 합니다. 연상의 남자 부하직원이 나이가 어린 여성 상사를 그렇게 대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든 이러한 행동은 개인의 자존심이나 조직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됩니다. 직장에서 누가 강자이고, 누가 책임자인지 확실히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사화만사성(社和萬事成). 질서 없는 자유는 누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보여줘야 합니다.


질서를 세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먼저 조용히 불러 타이르는 방법입니다.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면 베스트입니다. 그러나 말을 듣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경우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인사위원회에 해당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무실 분위기를 흐리고 소통을 방해하여, 업무 효율성을 해친다는 점을 들어 문제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게 번거롭다면 사내 게시판이나 익명의 커뮤니티를 이용해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습니다. 신뢰할 만한 사내 '빅마우스'를 동원해 조직 내 문란한 기강과 원인 제공자를 좌표 찍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이런 조치가 개인적인 감정싸움이 아니라 조직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조치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쓰든 반드시 명심할 게 있습니다. 일단 칼을 뺐으면 물러서면 안 됩니다. 무라도 잘라야 합니다. 상대방으로부터 확실한 사과를 받든 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든지, 문제의 뿌리를 확실히 해결해야 합니다. 문제를 대충 무마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당신이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상급자의 권위와 팀의 기강이 함께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나, 조직을 위해서 최악입니다.


조직의 기본은 질서입니다. 무질서한 환경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것은 때로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 과정에서 손에 피를 묻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상대를 징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퇴출하는 강수를 동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감내해야 합니다. 진정한 리더, 존경받는 선배가 되려면 그런 각오쯤은 해야 합니다. 고통 없는 과실은 허망한 몰락을 부르는 허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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