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54... 후배 편(4)
직장 생활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나가는데, 나가 줬으면 하는 사람은 끝까지 남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버티는 사람, 억지로 내보내기 쉽지 않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나가는 동료를 잡는 것입니다. 특히 능력 있는 동료나 선후배라면 무슨 수를 쓰든 잡는 게 좋습니다. 회사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이 빠지면 당신에게 먼저 타격이 옵니다. 그러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끝내 나가겠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지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볼 만합니다.
퇴사를 결심한 사람들은 대체로 진정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유 없는 무덤은 없습니다. 말 못 하는 결정적 계기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면 됩니다.
나가는 이유를 들어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더 나은 연봉과 처우를 위해 나가는 경우 아니면 일시적인 감정으로 사표를 던지는 경우입니다. 전자라면 잡기 힘듭니다. 회사가 맞춰줄 수 있는 금액이라면 붙잡을 수 있지만,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면 떠나보내는 게 현명합니다. 한 사람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나머지 직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습니다. 나도 해볼까, 하는 모방 심리도 부추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자라면 손을 써볼 만합니다. 특정 상사나 선후배와의 관계 때문에 일할 수 없다고 한다면, 중간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자들의 사과를 유도한다든지, 그것도 안되면 다른 팀으로 인사 이동시키는 해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필자도 나가겠다는 후배들을 붙잡아 앉힌 경험이 많습니다. 다음날 출근하기로 한 사람도 붙잡았습니다. 필자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는 경영자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유능한 후배였기에 전사적으로 달라붙어 설득했습니다. 당사자가 “회사가 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후배들 지금도 승승장구하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문제가 터지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입니다. 평소 후배들과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불만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곧바로 풀어 주지 못해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당자들은 큰 위안을 갖게 됩니다.
회사에서 인재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터질 일은 터지게 돼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커버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신뢰를 쌓는 겁니다. 위아래 동료 간에 신뢰만 있으면 웬만한 일은 다 수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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