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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llii Feb 14. 2024

짧은 숨을 쉬는 당신은 화가 나 있다.

호흡이 부리는 마술(읽는데 2분)

왜 화가 나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까?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는 ‘싸우거나 도망치는 반응’이 활성화된다. 그 과정에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고, 이 호르몬들은 심박수와 호흡률을 증가시켜 더 많은 산소를 근육과 기관으로 보내기 위해 숨을 가빠지게  만든다.  감정적으로 격앙되면 몸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흉곽의 확장이 제한된다. 그렇게 되면 호흡은 불안정하게 빨라지며 얕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적절한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을 방해할 수 있는데, 이것은 호흡을 더 어렵게 만든다.


좌식생활 = 화가 난 상태


장시간 앉아있는 좌식 생활로  구부정해진 자세는 횡격막과 흉곽의 움직임을 제한한다. 이는 우리의 호흡을 어렵게 만들어서 숨은 얕고 불안정해진다. 이로 인해 산소 섭취가 감소하고 이산화 탄소 배출이 불완전해지는데, 이는 윗글의 화가 난 상태와 가깝다.  좌식 시간이 늘어나 망가진 자세는 호흡을 짧게 하며 우리의 평정심까지 잃어버리게 하는 것은 아닐까?

자세 ->  화가 난 상태의 호흡과 유사


지난 연재에서 1만 명이 읽은 [구부정한 자세는 어떻게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가?]​를 다시  읽어보자.


브롤리의 호흡(움직이는 그림)

호흡,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호흡은 공기 중의 산소를 흡입하고, 이 산소는 몸 전체의 세포로 운반된다. 이 세포는 산소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 에너지는 세포의 생존과 성장, 그리고 다양한 신체 활동을 지원한다.


호흡의 역할


1. 산소공급

2. 대사산물 제거

3. 산-염기 균형 유지

4. 면역 기능 강화

5. 신체적, 정신적 이완 촉진

(깊고 느린 호흡은 신경계를 진정)


호흡의 종류


1. 복식 호흡 (Diaphragmatic Breathing)

스트레스 감소와 이완에 도움

2. 마음 챙김 호흡 (Mindful Breathing)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마음을 진정

3. 4-7-8 호흡 기법(Relaxing Breath)

빠르게 이완하고 숙면에 도움

4. 나디 쇼다나 (Alternate Nostril )

"Nadi Shodhana “ 신경 정화

5. 정뇌호흡(Kapalabhati )

 숨이 통과하는 기도와 뇌를 깨끗하게 정화

6. 호흡 관찰 (Observing Breath)

이완, 마음의 평화

큰숨을 쉬는 브롤리

호흡의 효과


깊고 규칙적인 호흡은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마음 챙김 호흡은 주의력을 향상하며 학습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호흡은 혈압을 조절하여 전반적인 면역체계의 건강을 지원한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현재 순간에 더 깊게 연결된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호흡법이 위에 열거한 종류이상으로 존재하고, 호흡의 효과에 대한 논문과 글은 더욱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호흡은 아직도 짧고 불안정하며 얕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첫 숨을 쉬고,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는 호흡을 계속할 것이다.


삶 전체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호흡에 대해 한번쯤은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호흡은 우리 인체가 만드는 리듬이기 때문이다.  호흡은 인체가 만드는 리듬이고 나의 호흡방식은 ‘나만의 리듬’이 된다. -Brollii-


브롤리는 가끔 카팔라바티를 하기도 하지만, 최근 아주 특별한 호흡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 호흡만으로도 기분이 완벽해지는 순간을 종종 경험한다.  [나는 CITYMONK입니다] 연재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숨만 잘 쉬어도 몸과 마음에 충분한 마술을 부릴 수 있다.  어깨가 들썩거리는 짧은 호흡에서 탈출해서 배꼽이 움직이고 온몸의 피부가 숨을 쉬는 호흡을 해 보자.


References : [호흡의 관찰과 조절]-2014 법보신문, Vaz Fragoso, C. A., & Beavers, D. P. (2014). Respiratory impairment and dyspnea and their associations with physical inactivity and mobility in sedentary community-dwelling older persons.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62(4), 622–628. Google search.

CITYMONK -시티몽크 커뮤니티

강의문의 : 8eightco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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