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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llii Feb 18. 2024

감정 표현이 서투른 이유는 무엇일까?

감정언어- 감정해석이 정밀할수록 효과적이다.

감정은 다양한 얼굴로 존재한다.  어떤 논문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동사의 목록을 494개를 분류했다.  이처럼 다양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음에도  감정표현이 서투른 이유는 제한적인 감정 동사를 갖고 있거나,  습관처럼 매일 같은 감정 동사를 사용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감정 유형은 어떤것일까?


나의 감정 유형은 어떤 것일까?


MBTI처럼 감정에도 습관처럼 반복된 감정 유형이 있다. 모든 세부적인 감정들을 짜증으로만 표현하는 사람과, 분노로 일관하는 사람, 삐지는 사람, 무조건 울어버리는 사람 등 자신의 감정 표현에 서투른 사람들이 많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습관화된 것이다. 실제 감정과 상관없이 일관된 감정처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잘못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미안해 야 할 상황에서도 화를 낸다던지, 화를 내야 할 상황에서도 삐진다던지 자신의 감정을 알맞은 언어로 표현해내지 못해 많은 관계에서 불협화음을 만든다.


감정의 해석

감정은 정밀할수록 효과적이다.


감정 안에는 세부적으로 많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에 적절한 해결책이나 행동을 할 수 있다. 학자들은 감정의 입자도를 높이라고 조언한다.


감정의 입자도를 높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친구와 다퉜을 때 그냥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잘 바라보고 어떤 감정들이 모여 있는가를 되짚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약속시간 문제를 가져와 보자.  친구가 시간을 어겼을 때 내 안에서는 실제로 수많은 감정들이 올라온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그런데, 이런 세밀한 감정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익숙한 데로, 서운해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수 있다.  


감정 언어를 익히자.


기쁨 : 유쾌하다. 흥겹다. 우습다. 재미있다. 흥미롭다. 흥미진진하다. 즐기다. 흐뭇하다. 황홀하다. 살맛 나다. 신나다. 신바람 나다. 흥나다. 반갑다. 만족하다.  뿌듯하다. 자족하다. 좋다. 흡족하다. 설레다. 들뜨다. 가뿐하다. 개운하다. 상쾌하다. 평온하다. 편안하다.  경탄하다. 뭉클하다. 벅차다. 고무되다. 자긍 하다. 자부하다. 우쭐하다. 의기양양하다.


슬픔 : 비통하다. 애절하다. 애틋하다. 우울하다. 아리다. 아프다. 애달프다. 애통하다. 침통하다. 한스럽다. 서러워하다. 곤란하다. 난감하다. 난처하다. 구슬프다. 눈물겹다. 비참하다. 비탄하다. 서글프다. 슬프다. 애절하다. 애틋하다. 침울하다. 시무룩하다. 위축된다. 주눅 들다. 착잡하다. 기죽다. 기막히다. 어이없다. 낙망하다. 맥 빠지다. 상심하다. 시원찮다. 낭패하다.


분노 : 골나다. 성질나다. 짜증 나다. 편찮다. 폐롭다. 격노하다. 격앙하다. 부아 나다. 분통 터지다. 성나다. 약 오르다. 역정 나다. 울분하다. 울화 치밀다. 진노하다. 화나다. 흥분하다. 원망하다. 탓하다. 불쾌하다. 언짢다. 밉살스러다. 가소롭다. 경멸하다. 모멸하다. 환멸 하다... 등


놀람 : 경악하다. 놀라다. 망연자실하다. 망연하다. 벙벙하다. 아연실색하다. 아연하다. 어리둥절하다... 등


사랑 : 귀엽다. 끌리다. 매료되다. 반하다. 사랑하다. 사모하다. 아름답다. 애지중지하다. 연모하다. 연정 하다. 예쁘다. 정겹다. 친애하다. 소망하다. 소원하다. 열망하다. 염원하다. 욕기 부리다. 욕심나다. 원하다. 절절하다. 탐나다. 도취하다. 매혹하다. 애착하다… 등


도톨리와 브롤리


브롤리는 최근 감정의 입자도를 높여서 대인 관계에서도 적용해 보고 있는데, 친구와 소통이 훨씬 수월해지고 상대의 마음을 더 정확하게 알게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와 분쟁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풍부한 감정 언어를 가진다는 것은 다양한 색상으로 감각적인 그림을 능숙하게 그려내는 화가와 같다. -Brollii-


위에 열거한 수많은 감정동사를 일상에 풍부하게 적용해 보길 권한다.


References : 최석재. (2008). 감정동사의 유형과 그 의미특성. 최석재 어문논집, (58), 127-159. Barrett, L. F. (2019). How Emotions Are Made.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김이서. (2022). 우울한 기분은 식탁에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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