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리의 감정테크
“브롤리는 무얼 먹고 변했을까? “
감정이 호떡처럼 뒤집히고, 갈대 같이 이리저리 움직여 어찌할 수 없이 치킨만 물어뜯으며 악다구니를 쓰다, 뇌를 바꿔야겠다며 뇌 관련 도서를 집중적으로 접했다. 그런 책에서 뇌와 장의 관계, 장과 미생물들의 환경이 우리의 기분과 그리고 행동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게 되면서 “건강 지식큐레이터”를 자청하였다. 20권의 책과 논문등의 내용을 브롤리를 앞장 세워 그림책을 냈고, 그것을 토대로 15주간 동안 연재를 했다.
1. 내 기분은 왜 이렇지?
2. 죽고 싶은데, 치킨은 먹고 싶고~
3.. 기분과 감정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5. 빵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요?
6.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하다.
7. 똑똑한 뇌를 부탁해!
-위험한 함정과 현명한 선택
9. 당신의 뱃살이 죽어도 빠지지 않는 이유?
10. 잠을 못 잘수록 왜 더 많이 먹게 될까?
11. 명상이 당신에게 어려운 이유
12. 감정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13. 감정 표현이 서투른 이유는 무엇일까?
14. 재테크 보다 감정테크가 필요한 시대
15. 감정테크를 위한 신체예산 관리
기분과 감정의 시작부터, 장 건강과 뇌, 그리고 명상에 걸쳐 신체예산 관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브롤리는 무얼 먹고 변했을까?”의 마지막 부분인 감정테크를 위한 신체 예산 관리 방법을 요약하려고 한다.
감정테크란? 감정을 잘 관리하는 테크닉을 줄여 브롤리가 만들어낸 고유명사다. 그리고 신체예산이라는 단어는 리사 펠드먼 배럿이 [감정은 어떻게 생기는가?]의 저서를 통해 알려진 용어로 쉽게 설명해 보겠다.
신체예산이란 우리의 뇌가 신체의 에너지 수요를 예측해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결정할 때 지표로 삼는 기준을 말한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 소비하고 행동을 결정하듯, 우리 인체가 가지고 있는 근육, 에너지, 호르몬, 등등 몸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뇌가 예측하고 그 값에 따라 우리의 활동반경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몸은 더 많은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나 위기에 대처하는 힘이 크며 작은 일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신체예산이 부족한 몸은 에너지를 저축해서 생존에 꼭 필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취미나 에너지가 많이 드는 높은 도전의 활동들은 포기할 확률이 크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정신적 회복 탄력성도 떨어질 것이다.
효과적인 감정테크는 신체 예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산티아고는 꿈속에서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났지만, 마침내는 시작했던 곳으로 되돌아와 진정한 보물이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스토리이다. 항상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나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롤리가 제안하는 감정테크 도 결국 우리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 좋은 영양소가 있는 양질의 식품을 먹고, 충분히 움직이고,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인체는 더 많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기능한다. 올바른 영양과 충분한 수면 꾸준한 체력을 저축하는 이런 일상의 좋은 습관이 마음까지도 튼튼하고 평화롭게 한다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가장 효과적인 감정테크는 신체예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고 이것은 곧 “몸으로 돌보는 마음“이다.
“브롤리는 무얼 먹고 변했을까?”를 꼼꼼히 읽어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재는 15화에서 마치고 수요일 연재 [몸으로 돌보는 마음]과 월요일 연재[나는 CITYMONK]입니다. 를 통해서 일상과 더 밀착된 건강지식을 큐레이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