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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llii Apr 03. 2024

‘걸음걸이’는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각자의 걸음걸이는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도 걸음걸이를 보고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바쁘게 빨리 걷는 걸음걸이와 느긋하게 걷는 걸음, 진취적인 발걸음과  무거운 걸음 등,  저마다 걷는 모양이 다르다. 걸음걸이는 성격 특성과 심리 상태,  그리고  건강 상태까지도 반영한다.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찬 걸음걸이는 등을 곧게 펴고 머리를 높이 든 자세로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나타낸다.  반면, 구부정하게 걷는 사람들은 더 낮은 자신감과 우울한 기분을 가질 수 있다. 지난 글 참조 :   구부정한 자세는 어떻게 정신건강을 위협하는가?​ ​



신속하고 에너지 넘치는 걸음걸이 :  걸음걸이가 빠르고 활기찬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다.  이들은 목표 지향적이며 생산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이 있다.


느리고 주저하는 걸음걸이:  느리고 주저하는 듯한 걸음걸이의 사람들은 더 조심스럽거나, 우울한 기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찰된다. 이는  내성적 성격이나 심리적 불안과 관련될 수 있다.


 나는 오랜 직업상 사람들의 몸을 보고 걸음걸이를 예측할 수 있다. 대둔근의 발달정도나 다리 근육의 발달 또는 발의 모양에 따라 그 사람의 걸음걸이를 알 수 있다.  팔자모양으로 걷는 사람들은 대둔근을 전혀 쓰지 않아 힙근육의 발달이 저조하고, 발목을 사용하지 않고 걷는 이들은 발의 외측만 발달해 발의 변형이 생겨 무지외반증이 발견된다.  머리를 앞으로 숙여 걷는 이들은 목의 변형과 햄스트링에서 과도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매일 걷는 걸음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가?

걸을 때 뒤꿈치를 시작으로 하중이 발의 외측으로 옮겨지며 무릎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둔근, 대퇴사두근, 발목 배 측 굴근은 실제로 충격을 흡수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건강한 걸음걸이를  위해 대둔근(엉덩이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근육)의 발달도 중요해진다.


매일의 걷는 모양은 당신의 몸에 변화를 가져오고,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걷는 방식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운동의 강도뿐만 아니라 걷는 스타일 또한 우울증과 관련된 심리적 과정에 영향을  주며 걷는 방식이 기억 편향을 통해 우울증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말린 어깨를 펴고 시선은 앞을 향하며 척추의 올바른 정렬을 유지한다.  발 뒤꿈치부터 착지하며 발목을 사용하여 발바닥전체를 쓰고  밀어내듯 다음 다리 쪽으로 하중을 옮긴다.  발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잘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며 올바르게 걸어보자.


자신감이 생기지 않고, 마음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의도적으로 걸음걸이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References :  Michalak, J., Rohde, K., & Troje, N. F. (2015). How we walk affects what we remember: Gait modifications through biofeedback change negative affective memory bias.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 46, 121-125.

몸으로 돌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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