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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내 남편이 있다고요?
01화
우리 반에 내 남편이 있다고요?
첫사랑의 낭만은 아닙니다만
by
소소라미
Sep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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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13살의 나는 우리 반에 미래의 내 남편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때때로 관심이 가는 남자아이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사랑앓이는 아니었기에 졸업 후에 오래도록 그리워했던 대상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내 옆에서 함께 숨 쉬고 놀고먹고 자는 사람은 다름 아닌 초등학교 동창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 사이에는 어릴 때 첫사랑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헤어졌다가 돌고 돌아 결실을
맺었다는 낭만스런 이야기 따위는 없다
(이런 안타까운)
.
도대체 나는 이 사람을 언제부터 좋아했던 것일까? 정말 어른이 되어서야 남자로 보였던 걸까? 혹 13살의 우리는 미래에 연결될 수도 있는 작고 하찮은 마음조차 품지 않았던 걸까?
지금 쓰고 있는 글은 이런 사소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말랑말랑했던 그 때의 순수함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일 수도 있고, 과대망상일 수도 있으며, 어이없는 생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자 한다.
부디 양해해 주시길.
+) 덧붙이는 말
결혼 17년 차, 서랍 속에 간직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혹시나 우리 이야기를 오픈하는 걸 부끄러워할까봐 몰래 써두고 묵혀두었는데 흔쾌히 허락(?)을 받고 공개하기로 했답니다.
그럼
(저 혼자만 신나서
쓰는)
남편과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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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낭만
동창
Brunch Book
우리 반에 내 남편이 있다고요?
01
우리 반에 내 남편이 있다고요?
02
내 남편을 찾아보아요
03
다시 만난 우리, 어느덧 사랑할 나이
04
사랑과 우정 사이는 싫다고오!!
05
먼저 고백해버린 '직진녀'가 되었다
우리 반에 내 남편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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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일상에 소소한 낭만을 더합니다. 가끔은 시원한 이단옆차기도 한방 날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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