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군과 저는 지금 겨울방학 중입니다. 절대 짧지 않은 61일입니다. 하루 24시간을 뽀짝뽀짝하며 지내야 합니다. 서서히 갱년기에 접어든 저의 하루 기분이 수시로 변하는 주식시세표 같이 오르락내리락, 지 마음대로이니 예상이 되시죠. 그래서 서로를 위해 찾은 돌파구가 가까운 지역의 도서관 탐방입니다.
오늘은 아무거나 군과 5번째 도서관 탐방에 나서는 날입니다. 한 시간가량은 족히 차로 가야 하는 거리라 비가 오니 덜컥 불안합니다. 그러나 약속한 일정이니 움직여 보겠습니다.
일단 아무거나 군의 아침을 준비해야 합니다. 역시 간단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오늘은 타 지역으로 움직이니 도시락도 준비해 봅니다.
'일석이조',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처럼 한 번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참치마요 주먹밥입니다. 편의점 삼각김밥으로도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그럼 간단한 참치마요 주먹밥 만들기 시작하겠습니다.
냄비밥이 고슬고슬 딱 좋습니다. 볼에 밥을 퍼 담습니다.
먼저 밥에 적당량의 밑간을 하겠습니다. 참기름 2스푼과 소금 한 꼬집을 고루고루 잘 섞어줍니다.
*소금은 안 넣어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습관입니다.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적 느낌말입니다.
여기에 김가루를 듬뿍 넣어줍니다. 다시 골고루 섞으면 밥은 준비 완료입니다.
앙꼬 없는 찐빵은 맛이 없어요. 하지만 참치마요 없는 주먹밥은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 메뉴는 참치마요 주먹밥이니 앙꼬를 넣겠습니다.
참치마요 만들기입니다.
참치 통조림의 기름을 쫙~ 빼서 준비합니다. 여기에 마요네즈 2스푼 넣어 섞어 주면 끝입니다.참! 쉽죠~
준비된 재료를 합체해 주면 맛있는 참치마요 주먹밥은 완성입니다.
한 입 크기로 밥을 동그랗게 만들어 다시 편평하게 펴주세요. 밥 위에 참치마요를 쏙 올려 부드럽게 감싸주며 동글 돌글하게 만들면 됩니다.
작은 주먹밥을 선호할 아무거나 군이 군말 없이 잘 먹을지 살짝 걱정은 되지만, 안에 참치마요를 품느라 더 이상 작게는 힘들었습니다.
깨어난 아무거나 군이 책 한 권 읽고 식탁으로 와 앉았습니다.
"아! 나는 작은 게 좋은데요."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또 맛있다며 잘 먹어줍니다.
오랜만에 아무거나 군이 과일 중 유일하게 먹는 사과도 깎았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만큼 밝은 얼굴로 "맛있어요." 합니다. 됐습니다. 어미는 오늘도 새끼 입에 먹이를 넣어 주니 행복해집니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어마무시한 비를 뚫고 초행길이라 갈팡질팡하며 겨우겨우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