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지독한 외로움은 가끔 영혼을 파괴시키기도 한다. 모두에게 내가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은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다. 망망대해에 혼자 떠있는 듯한 느낌은 지독할 만큼 공허하다. 하지만 외로움은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왜냐면 오롯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그런 시기가 있다. 관계가 전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시기 말이다. 나는 관계에 있어서는 중간이 없었다. 항상 폭발적으로 관계가 확장되고 하나 둘 힘 없이 무너져내리는 관계를 이어갔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외로움에 대해서 그리고 관계 대한 허무함을 잘 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 관심도 많았다. 특히 인간관계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했다. 내가 배우고 깨달았던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인간은 홀로 이 세상에 온다
그리고 홀로 죽는다
사람은 홀로 태어나서 홀로 죽는다. 이는 당연한 이치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다. 왜냐면 완전하게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감을 주는 작품이나 음악을 들으면 전율과 소름이 돋는 것이다. 내가 완전히 지워지고 다른 존재와 완전히 일치되는 느낌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존재의 외로움은 필연적이다. 인간 존재 자체가 외롭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나 외로움을 달고 산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이 세계에 던져진다. 당신의 의도와는 상관이 없다. 당신은 스스로의 의도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눈을 떠보니 태어나있었다. 부모님 그리고 가정환경도 정해져 있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었던 건 없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여기서 오는 고통은 우리를 괴롭게 만든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태어난 것은 선택이 아닐지라도 어떻게 살아갈지 선택하는 건 바로 우리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인생은 많은 것이 바뀐다.
인간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영감을 얻는 것은 오직 고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괴테
좋은 외로움
나쁜 외로움
홀로서기
이 세상에 혼자 던져진 당신은 의아해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왜 이렇게 힘든가? 도대체 뭐를 하면서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외로움은 좋은 외로움과 나쁜 외로움이 존재한다.
좋은 외로움은 바로 나 다움을 찾는 과정이 된다. 외로움은 나 다움을 찾는 도구로써 활용해야 한다.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나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을 얼마나 가졌는가? 아마도 별로 없을 것이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언제 낼 수 있을까?
바로 외로울 때다. 외로움은 어찌 보면 하늘이 주신 기회일 수도 있다. 자의든 타의든 당신이 관계의 단절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위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바로 지금이 당신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이것이 좋은 외로움이다.
그렇다면 나쁜 외로움은 무엇일까? 외롭다고 타인과의 관계에 더욱 집착하는 것이 바로 나쁜 외로움이다. 앞서 인간은 누구나 혼자 이 세상에 던져졌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타인이 당신의 외로움을 해결해줄 수 없다. 잠시나마 안심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불안감이 당신을 덮칠 것이다. 왜냐면 타인의 의도에 따라 당신의 외로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가짜 관계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타인에 대한 막역한 기대, 그런 바람 자체가 허상이다. 그것은 가짜 관계이다. 나쁜 외로움을 강화시킨다. 관계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 당신이 먼저 사랑해줘야 한다. 10번 사랑해줘야 한다. 주고받음에 대한 관계를 추구해야 된다. 그래야 건전한 관계가 형성된다.
관계에 대한 기대를
줄여야 되는 이유
관계의 강도
관계에도 강도가 있다. 그 강도는 스스로가 선택한다. 느슨한 관계를 지향하면 좋다. 하지만 관계의 강도가 높은 사람들은 외로움이라는 늪에 빠진다. 유별나게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에 대한 높은 기대치는 타인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진다. "왜 나를 챙겨주지 않지?", "나는 너한테 잘하는데 왜 나에게 잘해주지 않지?"라는 불평과 투덜거림이 생기고 끝내 관계의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는 연인 관계에서 헤어짐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행위이다.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한 행동이 더욱 외로운 상황으로 자신을 내몰고 있는 것이다.
친한 친구도 많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외로움이 많은 사람은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 친밀한 관계 속에서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것은 환상의 유니콘을 쫒고 있는 것이다. 누구도 타인을 완벽히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그런 환상을 꿈꾼다. 백마 탄 왕자님을 쫒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현실을 받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악순환의 고리는 끊길 것이다.
뿌리가 단단한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
홀로서기 연습하기
뿌리가 단단한 나무는 어떤 자연재해가 와도 묵묵히 잘 버텨낸다. 우리는 나무처럼 땅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세상에 우뚝 서야 한다. 태풍이 불어도 비바람이 불어도 유연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맞서야 한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된다는 것은 두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외롭다고 뒤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해봐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는 홀로서기가 더욱 중요하다. 코로나 시대는 혼자 고립된 경우가 많아졌다. 이제는 홀로서기는 필수가 되었다. 어떻게 홀로서기를 달성할 것인가?
본질적인 홀로서기는 바로 우리가 혼자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근본적으로 혼자라는 느낌은 두려움을 준다. 태어나면 부모와의 관계가 먼저 형성된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불안을 극복해왔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두려움을 떨쳐내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
이런 유혹은 외로움이라는 문제를 계속해서 관계에서 해결하려는 모순이 발생된다. 타인과의 관계는 홀로서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관계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성장기 과정을 거치면서 성인이 되고 관계가 확장되었다면 홀로 서기를 실행하고 연습해보자.
관계가 미치는 영향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면. 관계를 통해서 해결이 안 될 시 끊임없는 외로움이 시달린다. 홀로서기를 연습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되면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스로를 믿고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실행을 반복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해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공부하고 연구해야 된다. 그런 습관들을 무한 반복하여 성장하는 것이 홀로서기의 첫 번째 방법이다. 당신의 힘으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용기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 성취의 경험을 쌓이다 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화된다. 그래서 작은 성공과 성취가 중요하다.
둘째,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야 한다. 성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꾸 느껴야 한다. 성장과 믿음 그리고 자존감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관계이다. 성장하는 연습이나 훈련을 매일 일상의 루틴으로 잡아야 한다. 일상 속에서 성장의 습관을 조금이라도 배치해야 된다. 가령 책을 읽는다거나 운동을 하는 긍정적인 루틴들이다.
셋째는 혼자서도 재미있는 취미 즐기기이다. 일상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취미들을 하면서 풍족한 일상을 꾸며야 한다. 혼자 해도 너무너무 즐거운 취미를 가져야 한다. 이벤트처럼 취미를 즐기면 더욱 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혼자서도 재미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취미에 일상이 매몰당하면 안 된다. 시간을 정해두고 취미 생활을 즐긴다면 만족스러운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다.
뒤로 물러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홀로서기를 적극적으로 해봐야 한다. 우울감과 외로움이 같이 올 때는 외로움 때문에 우울한 것이 아니라 우울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그 감정의 본질은 우울감에 있다. 외로움을 탓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나쁜 외로움의 늪에 빠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