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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Jul 31. 2024

내가 5년 동안 글 쓰면서 깨달은 것들

글쓰기는 기적이다

글쓰기는 인내심을 요구한다. 당장의 보상을 얻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글쓰기는 사랑이다. 왜 그럴까? 글을 쓰다 보면, 사랑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나는 5년 동안 글을 쓰면서 힘들었고, 괴로울 때도 많았다. 즐겁고 행복하며, 환희에 차서 소리를 질렀던 적도 있었다. 글쓰기는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 줬다. 나의 영혼은 글쓰기라는 배를 타고, 자유롭게 세상을 향유했다. 글을 읽고 쓰는 행위를 통해서 거대한 지혜와 현인들을 만나고 대화했다. 그들이 남긴 이야기를 경청했다. 



나에게 있어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 이상이 되어갔다. 나는 글을 쓰면서 어쩌면, 신이 인류에게 선물한 가장 큰 선물이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 '활자'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만큼 독자들이 사랑스럽다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가슴속에 인류애라는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내가 힘들었던 시절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나는 철저한 외톨이였다. 마치 어둠 속에 짓눌린 기분이 들었다. 나는 혼자였고, 도움을 요청할 수 도 없었다. 나는 살고자 했다. 잘 살고 싶었다. 나의 영혼과 감각은 살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글쓰기 생활이 시작되었다. 운명처럼 글과 조우했다.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삶은 극적으로 변화했다. 



고독한 청년은 글을 통해 책을 출간했다. 독자들과 만났다. 어울리고 춤췄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를 만났다. 여자친구는 내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만나게 됐다. 서로를 끌어당겼다. 우리는 빠르게 가까워졌고,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 외롭고 쓸쓸한 청년은 이제 당당한 작가가 되었고 유부남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나는 글을 쓰면서 치유받는다. 그리고 독자들과 만난다. 내 인생을 변화시켜 준 것은 독자들이다. 댓글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좋아요와 댓글이 울부짖던 청년을 살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었던, 다른 차원에 살던 여자와 연결됐고 결혼을 앞두게 됐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일까?




01

맨날 글 쓰는 이유

글쓰기는 기적이다


글쓰기는 기적이고, 치유함이고, 당당함이며, 명함이었고, 직업이었으며, 자체였다. 글쓰기는 나의 본질이 되었고, 나의 역사가 되었다. 나는 글을 통해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달하려고 애쓴다. 



내가 글을 쓸 때, 한 가지 규칙을 세우는 것이 있다. 바로 " 글에 사랑을 담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쓴다. "이다. 이런 글쓰기 형식은 퍼스널 브랜딩으로 이어진다. ' 글토닥 '이라는 브랜딩은 그렇게 몇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만들어졌다. 



나는 독자들을 토닥인다. 꽤 쓸모 있는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나의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나는 독자들 앞에 섰고, 모든 것을 벗어던졌다. 창피했다. 부끄럽다. 가끔은 내 글을 지우고 싶은 욕망에 시달릴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매일 글을 쓴다. 나에게는 소명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 세상에 떠다니는 악악의로부터 쓸데없는 고통을 줄이겠다. "라는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는다.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신도 누군가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 



당신의 미소가 누군가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 당신의 일이 누군가의 편익으로 제공된다. 당신의 작은 친절이 마음의 평화를 이끌어낸다. 당신의 예의와 매너가 따뜻한 분위기를 창조한다. 나는 그저 글로서 고통을 줄여주고, 편익을 제공하며, 친절을 베푼다. 방식만 다를 뿐이다. 


 


02

훔치고 요약하라

영감을 탐색하는 것


나는 지식을 훔친다. 그리고 가공한다. 지식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좋은 정보가 묻히지 않게끔 한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지식을 가공하는 세공사이다. 맞다. 작가는 세공사이다. 지식은 보석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보를 다듬고, 상품화하는 행위와 같다. 



나는 누군가 내놓은 보석을 훔치기도 한다. 그리고 은밀하게 나의 공방으로 가져온다. 이리저리 살펴보고, 고심하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읽히고 도움이 될지 생각하는 것이다. 답이 나오지 않으면, 일단 쓴다. 쓰다 보면, 답이 나온다.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인데, 일단 쓰면 성공한다는 점이다. 



나는 매일 공부한다. 독서를 지식을 훔치는 것이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책을 읽고, 공부한다. 지나가는 영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장에 옮겨놓는다. 그렇게 매일 반복한다. 



맞다. 나는 글쓰기에 미쳤고 사랑하고 있다. 나는 글쓰기를 사랑한다.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글쓰기에 미친것이 아니다.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작가는 글쓰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궁금할 것이다. 어째서 AI가 쓴 글에 어떠한 감흥도 느낄 수 없는지 말이다. AI가 쓴 글은 영혼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정과 개성이 없기 때문이다. 



편협한 시선도 없다. 극렬한 파동 같은 주장도 없다. 마음을 뒤흔드는 진동도 없다. AI는 그저 정보만을 나열할 뿐이다. AI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기에, 감정이 존재할 수 없기에 인간을 따라잡을 수 없다.



창의적인 생각은 사랑으로부터 비롯된다. 사랑은 글쓰기의 뿌리이고, 본질이며, 근본이다. 사랑을 하지 않는 자가 쓴 글은 딱딱하고, 말라비틀어진 생선과 같다. 글에 사랑이 없다면, 팥 없는 찐빵이나 다름이 없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영혼과 사랑을 불어넣어라. 




03 

아는 어휘가 많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다

공명하는 글쓰기


어휘를 많이 안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다. 어휘보다는 진심이 담겨야 한다. 진정성 있게 쓴 글은 투박하더라도 주목받는다. 어쩌면 주목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다 해도 괜찮다. 글쓰기는 영혼의 노래이니깐, 그것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당신의 영혼은 글쓰기를 통해 춤추고 노래할 것이다. 글을 쓰면서 당신의 영혼은 폭발하고, 확장하며, 진동하고, 더 나아가서는 증폭할 것이다. 한 명 두 명, 조금씩 당신의 영혼에 응답하는 영혼들이 댓글을 달 것이다. 그렇게 함께 춤추고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간다. 팔로워가 늘어가고,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를 통한 공명이다. 개구리만 연못에서 공명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도 공명한다. 인간은 소통을 통해 공명한다. 말과 글로 서로의 영혼이 닮았는지 파악한다. 의견이 맞는다면,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공명은 시작된다.



당신은 여기까지 나의 글을 읽었다. 우리는 공명한 것이다. 당신은 나와 공명했다. 당신의 내면은 나의 생각과 신념으로 가득 차있다. 이 순간만큼은 나와 당신 둘뿐이다. 나는 당신을 목소리를 통해 당신과 이야기한다. 나는 당신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신기한 경험이지 않은가? 




04

글을 쓰면서 먹고살고 싶다면

불타오르는 의지


나는 글을 쓰면서 자주 화염을 들먹인다. 불타오르는 화염의 형상을 떠올려보자. 당신의 마음속에 화염이 일렁이는 이미지를 상상해 보라. 어떤가? 마음이 진짜로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나는 그래서 불꽃과 화염, 황금 씨앗을 자주 언급한다.



불꽃, 일렁이는 화염, 그리고 황금 씨앗을 독자들의 마음에 살포시 밀어 넣는다. 그리고 외친다. " 당신은 할 수 있다. "라고 말이다. 나의 글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항상 마지막에 " 당신의 잠재된 힘을 믿어라. 당신은 결국 해낼 것이다. "라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분량이 손 쓸 수 없이 늘어간다. 4천 자가 훌쩍 넘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꼭 말을 건다. 나는 독자들에게 말한다. " 당신은 할 수 있다. "라고 계속 반복한다. 이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며, 독자들에게 고백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전달하려고 애쓴다. 나의 열정이 독자들의 영혼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나의 바탕화면에는 아래의 글이 써져 있다. 잠시만 읽어보라. 당신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보면 좋을 것이다. 이 선언문은 종교적인 느낌이 있다. 당신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종교가 무엇이든, 종교가 없든, 이 글을 읽으면, 힘을 얻을 것이다. 



" 나는 글을 쓸 때, 언제나 진리와 사랑스러움을 입혀서 쓴다. " 

" 나의 모든 사업은 황금률과 아버지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다. "

" 나는 내가 가진 지혜와 기량, 지식과 재능을 드러내는 아버지의 일을 하고 있다. "

" 나는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

" 나의 깊은 마음에 답이 있고, 나는 마음이 주는 답을 받아들일 것이다. "



나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냥 대충 쓰지 않는다. 성의 없게 쓴 글은 안 쓴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써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의 영혼을 담아 써라. 이것이 글쓰기로 돈을 버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글쓰기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언젠가 돈을 벌게 될 테니 말이다. 1~2년 동안 몰입해서 글을 써보아라. 일단 당신의 경험을 써보아라. 처음에는 가볍게 일기를 써보아라. 서평을 써라. 그리고 점차 사고가 확장되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연습을 해라.



글쓰기는 훈련의 영역이고, 피나는 노력으로 완성된다. 글을 많이 쓰는 자는 세상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세상을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된다. 글을 쓰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관점도 다르게 된다. 아니다. 정정하겠다. 세상의 본질이 조금씩 보이게 된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 그렇다고 자만해서는 안된다. )



우리는 보지 못할 뿐, 세상은 다채롭고 아름다우며, 신비롭다. 또한 흥미롭다. 당신의 존재가 아름다운 것처럼 말이다. 이 세계의 보물을 발견하라. 글쓰기라는 곡괭이를 들고 모험을 떠나라. 어디로 떠나야 할까? 바로 당신의 내면에 보물이 존재한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당신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인지하라. 



경험하고 기록하라. 가끔은 훔치고 요약하라. 당신의 내면으로 모험을 떠나라. 글쓰기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다른 관점으로 세계를 관찰하라. 그러다 보면,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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