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결국 승리한다
- 제임스 앨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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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년간 글을 써왔다.
2021년부터 글을 써왔으니, 벌써 4년째이다. 나름 성과도 있었다. 2권의 책을 출간하여 작가가 되었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수익화도 해냈다. 그런데도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많았다. 솔직히 힘들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찾아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 미래에 대한 불안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속 편하게 콘텐츠를 만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의외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이유가 있다.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따라 조회수와 수익이 변한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서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기가 어렵다는 점이 창작자들을 힘들게 만든다.
네이버로 예를 들어보자. 네이버 블로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 주제를 선택해야 된다. 바로 기업과 소비자가 관심 있는 카테고리이다. 뷰티, IT, 부동산, 경제, 주식, 건강 등이 있겠다. 만약 이런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네이버 블로그로는 큰 성과를 거두긴 힘들 것이다. 나는 문학과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현재 인문학과 철학, 자기 계발을 다루고 있다. 이 주제들은 사용자가 검색하지 않는다. 그래서 추천 알고리즘에 기대야 한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알고리즘에 간택을 받아야 유의미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알고리즘에 기대는 모든 사업은 태생상 위태위태할 수 밖에 없다.
매일 높은 빌딩 사이를 오가는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만큼 애간장이 녹는다.
그나마 브런치가 어떤 글을 쓰든, 자체적으로 노출이 잘 되었다. 가끔 운이 좋으면, 구글에서도 노출된다. 그래서 나는 꾸준히 브런치를 운영했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일기 형식으로 글을 올리는 방향으로 돌렸다. 그 이후에 돈을 벌고 싶어서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시작했다.
결과는 좋았다. 네이버 뉴스홈과 추천 알고리즘에 내 글이 걸리고, 유료 구독자들이 점점 늘어났다. 나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유일하게 작가 카테고리로 Top30위에 선정되었다. 놀랍게도 나를 빼고는 전부 주식, 부동산, 세금, 재테크 등 돈과 관련된 크리에이터들이 top30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나는 노력해 왔다. 물론 운도 어느 정도 따랐다. 문제는 철저히 알고리즘에 의존해야 된다는 부분이다.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도 구독자수에 비해서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구독자 수보다 ' 알고리즘 ' 에 따른 노출도가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은 반응이 낮은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수록, 수익은 줄어가는 구조이다. 수십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 갑자기 그만두고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비용은 상승하는데, 수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나는 글쓰기를 멈출 생각은 없다. 영상에 비해 글쓰기는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든다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쓰기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을 것이다. 실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하루에 3시간 정도만 집중하고 투자한다면, 퀄리티 좋은 글을 뚝딱 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하루 3~4시간 정도만 일한다. 분명 나는 남들과 다르게 살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평균의 삶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그래서 나의 고민을 공유하거나, 물어볼 수가 없다. 이게 참으로 힘들다. 소속감을 가질 수 없어서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만, 그래도 좋다. 아니 이런 생활을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글쓰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나는 작가라면, 독자들을 위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가면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은 경계하고 있다. 조회수와 알고리즘, 공감에 목매어 다루고 싶지 않은 주제를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왜냐면, 잠깐은 호응은 얻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브랜딩의 힘을 잃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독자들을 위한 글도 써야 하겠지만, 자신의 개성이 묻은 콘텐츠를 꾸준하게 제작해야 된다고 믿는다. 그래야 끈기 있게 열정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생각과 개성, 성향을 가진 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나는 인기를 얻기 위해 관심 없는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또는 소재가 떨어져 그만두는 크리에이터를 많이 봐왔다. 블로그를 한다는 사람 치고, 글쓰기를 진심으로 배우는 사람도 거의 못 봤다. 그저 " 어떻게 하면 수익화가 가능하죠? "라는 질문만 반복해서 던질 뿐이다.
수익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최소한 자신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이런 고민 없이 콘텐츠 시장에서 뛰어들어봤자,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다. 불변하는 진리가 하나 있다. 인내는 결국 승리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반드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대신, 잘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관심사, 진실성이 묻어 나오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독자 반응이 없더라도,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뚝심과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로그와 유튜브를 포기하는 이유는 ' 보상 ' 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콘텐츠 제작은 보상 시스템이 애매하다. 콘텐츠는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모두들 금방 포기한다. 그러나 오늘 쓴 글, 어제 쓴 글, 일주일 전에 쓴 글, 한 달 전에 쓴 글이 모두 협력한다는 사실만 알아도, 보상을 일일이 따지지 않을 것이다.
20세기 천재 작가 제임스 앨런은 이런 말을 남겼다. " 바위를 닳게 하듯, 인내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한다. "라고 말이다. 콘텐츠 시장에 딱 들어맞는 명언이 아닐 수 없다. 콘텐츠 시장은 마치 단단한 암석과도 같다. 이에 비해 우리가 가진 무기는 연약한 몸밖에 없다. 누가 봐도 분명 불리한 싸움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사람, 인정받지 못해도 스스로 퇴장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지속되는 물방울은 바위조차 쪼갠다. 나는 내 삶으로서 글쓰기로 먹고 살뿐만 아니라, 부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 또한 독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나 또한 풍요롭게 사는 글쓰기를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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