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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잘하고 있다

불안과 열등감에 대하여

by 글토닥

우리의 목표는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과 업적을 개발하는 것이다.

- 맥스웰 몰츠 -



03




많은 사람들이 열등감에 고통받는다. 또한 타인의 삶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는다. 이로서 불행해진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에 빠진다.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열등감을 느낀다. 동시에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 내가 저 사람보다 대단해. " 또는 " 저 사람은 나보다 대단해. "라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열등감과 우월감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열등감을 느끼는 대상에서 우월감을 느낀다. 얼마 전까지 우월감을 느끼는 대상이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대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 결국 그 기준이 외부에 있기 때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사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짜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우월감과 열등감의 기반이 되는 감정의 뿌리는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고 충고하지만, 모두 부질없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의 성격과 업적을 개발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남과 똑같이 살아갈 수 없는 운명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평생 동안 외로운 이유는 각자의 숙제를 풀어야 하고, 그것을 타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월감과 열등감의 감정은 가짜일 수밖에 없다. 서로 다른 것을 보며, 경험하고, 느끼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된다.




'사과'라는 객관적 사물을 보더라도,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품는다. 어떤 사람은 미국의 기업인 애플을 떠올린다. 또 어떤 사람은 단순하게 ' 맛있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사과 주스를 생각한다. 이처럼 사람은 각자의 성격과 개성에 따라 사물을 다르게 인식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부의 시선에 주눅 들거나, 눈치 볼 필요가 없다. 또한 자신이 남들보다 못하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왜냐면, 그 시선은 부정확하고, 사실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삶에서 주어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해 살아가면 그만이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다. 확신컨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미 잘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드는 순간을 생각해 보자. 그때는 분명 '비교'라는 폭군이 옆에 있었을 것이다. " 이 길이 맞나? " "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은 자기 의심을 만들어내고, 결국 행동과 노력을 멈추게 만든다.




그러나 비교로부터 비롯되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 의심은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의 직업은 글 쓰는 작가이다.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정말 많다. 그러나 나와 똑같이 글을 쓰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최고의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졌다면, 분명 실패할 것이다.




왜냐면, 최고의 작가란 현실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한 사람에게 " 도움이 되는 작가 " 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나는 문학과 소설을 쓰지는 않지만, 칼럼과 에세이는 쓸 수 있다. 나의 필력은 대단하지는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다. 특히 우리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예술과 정치, 문화, 비즈니스 등은 우열과 열등을 가리는 기준을 쉽게 정할 수 없다.




각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 필요하니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이유도 이 세상에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근거 없이 자기 자신을 비하하거나, 쓸모없다는 망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삶은 너무 복잡하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분명 이 세계의 기반이 되고, 움직이게 하는 인과관계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의 지식과 인지능력으로는 이 법칙을 수치나 통계로 특정할 수 없다. 이 법칙을 통계로 만들려는 노력이 바로 '사주팔자'이다.




사주팔자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인생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길을 똑바로 걸어가면 그만이다. 조급해하거나, 불안할 필요가 없다. 그저 내게 주어진 재능과 성격을 개발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되도록이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선하게 살면 된다.



선하게 살면서, 자신의 성격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면, 잘 될 수밖에 없다.




승부를 겨루는 게임, 스포츠 말고는 그 어떤 인생이든 남과 경쟁하며 고통받을 필요가 없다. 당신이 야구 선수나 축구 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들보다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너무 주눅 들 필요가 없다. 당신이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보상받을 것이다.




악재가 있더라도, 호재가 될 수 있다. 호재가 호재가 아닐 수 있다. 우리는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성격과 업적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이 원칙은 당신의 노력을 의미 있게 만들 것이다. 천천히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승리한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해낸다.



노력하는 사람은 방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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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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