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났지만 merry christmas, 미리 happy new year~
크리스마스 하니 어린이집 행사가 있었다.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증정행사. 어릴 적부터 어린이집을 다닌 이든이는 벌써 두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돌이켜보면 1년 동안 정말 폭풍 성장했다.
말을 더 잘하게 되었고, 더 잘 뛰어다니게 되었다. 키도 크고, 발도 크고, 손도 컸다.
1년 안되게 내가 봤지만 솔직히 아이를 좀 잘 봤다. 잘 먹였고, 잘 놀아주었다 자부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생일 때보다 더 여러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선물도 잔뜩 받은 날이기도 할 것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그런 기회를 아내에게 빼앗겼다고, 못된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적응해서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야만 할 것이다. 내년에는 그러길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인삼이의 경우는 아이의 성장을 보느라 소홀한 것은 사실이다. 역시나 내년에는 좀 더 보살펴 줘야겠다.
이 일기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와 인삼이 모두 성장하며, 점차 울타리를 없애길 바라기도 했다. 아이의 반응에 인삼이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0.1%의 가능성이 있다면 계속해야 할지 지금도 앞으로도 고민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아이에게 계속 자극하지 말라고, 교육 중이다.
인삼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왠지 기분이 좋다. 이전에 살던 곳은 나름 서울 중심부여서 여기저기 조명과 트리, 장식들로 외적인 따뜻함을 느꼈다. 지금 사는 곳은 조명도 없고, 트리와 장식을 을 찾기 힘들어서 고요하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가족이 풍성해졌기에 내적으로 더욱 따뜻함을 느끼는 중이다.
내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나 중심의 계획이 아닌 가족 중심이 될 것이다. 주변의 황량함과 어둠 속 일지라도 빛을 간직하는 가족이길 바란다.
이 연재를 시작한 계기는 단순합니다. 주양육자로서 아이와 개를 돌보며, 뭔가를 기록하는 일. 그러다 보면 특별한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9월, 10월을 지나며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니 이어나가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2주에 한 번이라도 연재를 해보았지만 에피소드라는 것이 가벼울 수도 있지만,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만 가능하다는 것도요. 생활툰을 그리시는 분들 매일매일을 기록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나름 마감이 있는 일에 있어서는 익숙하지만 체력적 한계를 느끼고, 연재를 중단할까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글의 중단이 아닌 일반적인 글로 드문드문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은 아이와의 시간을 만들어봐야겠지요.
하하하하. 부족한 글과 그림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뜻깊고, 행복한 연말, 연초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