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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ea Nov 06. 2024

새로운 관계를 위한 실질적인 팁1

앞서 길게 우리의 영혼적인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정보나 사고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럼 이제 우리가 공통의 대전제를 갖고 있다는 가정 하에, 우리가 해 봐야 할 것은 첫번째는 자기인정이라고 했다. 메타인지라고도 불리우는 과정이다.

 우리 모두의 삶의 여정을 어떤 깨달음이나 지혜를 추구하는 구도자의 여정이라고 했을때, 요즈음 세상에 싱글라이프가 유행이고, 멋진 싱글로 살면서 자기계발에 힘쓰는 것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향해 가는, 예를 들면 이전 시대의 탁발승의 모습이나 강호를 떠도는 무사의 모습, 평생동안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며 영적인 무언가를 추구하는 성직자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홀로 됨을 선택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쓰는 것은, 자기 완성의 목적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와 함께했을 때 더 조화로운 자신으로 스스로를 갈고 닦고 싶다는 바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자신이  누군가와 함께 했을 때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그때 보다 더 균형감이 있고, 더 조화로운 방향으로 그 관계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자기 계발과 자기 완성에 더욱 힘쓰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실질적으로, 영혼이나 인간의 성장자체도 내가 어느정도 에너지를 충분히 구축했다면, 홀로 머물기보다 내 바운더리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내가 혼자 충분히 있어보고, 이 삶에서 해 볼 만한 것들을 충분히 경험을 해봤다고 한다면,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있어보고 싶어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우리가 살펴볼 지점은, 우리가 스스로를 갈고 닦고, 나의 어떤 것들만을 쌓아가는데에 집중하는이유가 관계성에 대해서 큰 두려움이 있기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  그 두려움이 있다면 목적성을 잃은채 단지 자기 완성 그 자체에만 집착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두려움이 거기에 있다면, 당신의 영혼은 그 부분에 대해서 언젠가 어느 시점에는 극복하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당신이 관계성에 있어서 비슷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겪어왔다면, 사실은 당신의 영혼이 그 부분에 대해서 간절하게 극복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고 싶은 당신은 아주 용기 있는 사람이다. 그럼 지금부터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몇가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1. 거울모드 적용해보기


1-1.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어'가 아니라 내재된 것이 실현된 것


앞서 우리는 자기인정과 자기성찰이 제1번 과제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것은 사실 번에 그치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 계속해서 함께 나가야 노력이기도 하다.  자기인정과 더불어, 관계성 안에서 어떤 갈등이 나타났을 때  가장 유용하게 내가 썼던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거울모드' 작동이다.


 우리가 요즘 상대방의 어떤 모습을 고칠 때 그 사람 앞에서 똑같이 그 행동을 해 보면서 우스개로 '거울치료'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에너지적 관점에서도 상당히 유효한 방법이다.다만 그 적용의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다.


 앞서 우리는 '우리의 삶은 우리의 에너지대로 창조된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삶 속에서 우리에게 발생한 일들은 곧 우리 에너지의 투영이라는 말도 된다. 사실 여기서부터 화가 날 수도 있는데, 상대방과의 오랜 갈등 상황 속에 있다면 "아니 쟤가 분명히 잘못을 했는데 그게 무슨 내 에너지의 투영이라는 거냐."라고 말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부부관찰예능을 보면


"내가 원래는 순둥이었는데 저 사람하고 살다보니 이렇게 쌈닭이 되었다.."

"내가 원래는 안그랬는데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거다."


이런 말들을 정말 자주 듣게 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쪽의 반대 극을 갖고 있으면, 동시에 다른 반대극도 창조된다고 했는데, 그렇기에 지극히 순한 사람이 지극히 쌈닭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지극히 순한 사람이 지극히 쌈닭과 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상대방하고 살다보니 어찌어찌 되었다..라기 보다는 에너지의 원리상 내재되어있던 것들이 끄집어져서 발현되었다고 보는게 맞는 경우들도 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샅샅이 꺼내어 놓는 것은 스스로의 에너지의 전개도를 펼쳐놓고 다시 잡아가고 싶은 마음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막장의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자신의 민낯은 끝끝내 숨기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의 그 날것의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낸다면 양쪽에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골만 커질 것이고, 그만큼 긴 정화의 시간 또한 필요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영혼이 이렇게 막 나가는 상황 속에 스스로를 몰아 놓은 이유가


스스로의 에너지의 전개도를 펼쳐놓고 다시 잡아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 다음방법을 알고 싶으실 것 같다.  그 전에, 인정해야 한다.


내가 보였던 그 모습 전부가 내 모습이다.


당신은 그 모습마저도 사랑하게 될 것이니까 말이다.  떤 특정한 모습의 나, 사랑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나만 사랑하는걸 넘어서서 말이다.




1-2. 거울모드의 실전 적용 예시

 

 나를 예로 들어보면, 나는 오랜 세월 엄마와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는데, 엄마가 나에게 하는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사랑으로 느껴지지가 않았고 숨이 막혔었다. 그래서 엄마가 나에게 뭔가 한소리 하려고 할 때마다 극심하게 싸움이 이어졌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를 보기만 해도 싫다는 감정이 올라왔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10여년의 세월 동안을 살아가며 내가 느끼게 된 것은 엄마보다 더한 내 안의 극단성이었다. 엄마가 살아계실때의 나는 상대적으로 엄마 같지 않은 사람으로 느껴졌을 뿐인 것이다. 왜냐면 엄마가 나보다 더했기 때문에 나는 엄마와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 엄마랑 그토록 그렇게 싸운 것은, 그것이 내모습인지도 몰랐고, (왜냐하면 삶에서 아직 그런 성향이 충분히 발현되지않던 어린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영혼적으로는 그런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는걸 알았겠지만 그것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이기가 싫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전생을 통해 나의 그 극단적인 부분으로 인한 반동을 스스로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상처 또한 내안에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는 극도로 엄마란 사람을 혐오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 알고 있다. 엄마라는 나와 부모 자식이라는 역할극을 하며, 내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엄마 자신의 카르마도 살피면서 말이다. 내가 엄마를 혐오했던 것은 사실 내 안의 어떤 모습이었다. 엄마를 혐오하고,받아들이지 못한 만큼 나도 내 안의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지도 못했고,사랑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나의 변화는


1.엄마와의 갈등에서 내가 격하게 반감을 보였던 것은 사실은 내가 가장 싫어하던 내 모습이었다.
2.그것은 뿌리가 아주 깊으며, 나는 더 이상 그 극단성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대한 반동도 더는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내 사랑의 표현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의 지혜를 찾아갈것이다.


 이 두 가지에 대한 확실한 인식과 선언 후에 이루어졌다. 사실 저런 선언을 하고 난 후에 나의 극단성을 확인할 만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찾아왔다. 이성을 잃는 그런순간들 말이다. 실제로 그런 상황 속에서 나는 예전과 비슷하게 중심을 잃었다. 이성을 잃고 똑같이 거칠게 반응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이 사건들은 내가 이 부분을 잡아나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내 영혼과 내가 함께 창조한 일'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고, 극단적인 발현을 점점 줄여나갈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기존의  나의 생각틀, 내가 옳다고 믿던기준에서 벗어난 어떤 사건이 발생해 나의 신경을 건드린다. 나는 엄청나게 당황하고 순간 머리가 하얘진다. 화가 나서 들이붓고싶다. 그럴때 예전 같으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버릇을 들였다. 일단 반응을 한 템포 늦추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사건은 내 극단성이 어느 부분에 있는지 거울처럼 보여주고 있다. 저 사람의 어떤 부분이 나의 극단성을 보여주고 있을까.'


그것이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바로 안 날수도 있다. 우선적으로 화부터 나기 때문이다.기존의 사고 틀로 쫀쫀히 따지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는 '무엇이 정의이고 아닌가'가 중요한게 아니다. 설령 그 사람이 정의롭지 못한 짓(솔직히 그 정의라고 하는 것도 각자 기준일 뿐이다)을 했다손 치더라도, 지금 이순간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나'의 어떤 부분이 이런사건을 만들었는가?


이럴때 우리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내가 상대방한테 퍼부었거나, 퍼붓고 싶은 말을 되새겨보는 것이다.


너는 말이 안통해           -> 내가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일 수 있다.
~~~에 집착좀 하지마      ->나 역시 뭔가에 집착이 있다.
너는 사람도 아니야         -> 스스로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넌 왜 나를 인정 안해줘?   ->스스로가 끝끝내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 어떤 부분이 있다.
날 사랑해달라는 것 뿐이잖아->스스로가 끝끝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어떤 부분이 있다.


 솔직히 이러한 거울모드의 적용이란 참으로 어렵다. '내가 화가 나는 상대의 어떤 모습'은 '내가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인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내가 인정하기 싫다'라고 하는 것은 어떤 기준에 벗어난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그 기준이란 사회적 통념일수도, 종교적 신념일수도, 자기만의 기준일 수도 있지만, 우주는 항상 그 너머의 사랑으로 우리를 향하게 한다. 당신이 괴로웠던 것은 그 기준, 신념의 틀 때문이었지 당신이 어떤 사람이어서가 아니고, 상대가 어떤 사람이기 때문은 아니었을 수 있는거다. '내가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까지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도 좀 더 쉬워질수 있다. 자연스럽게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좀 더 많아진다.

 이 외에도,우리는 일상의 수많은 작은 것에서부터 의견 차이와 충돌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사소한것은 때로 사소한것이 아니다. 나의 사소한 습관, 행동은 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신념 자체를 대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기 고집 하나꺾기가 그렇게 어려운 이유는 바로 신념 덕분에 우리가 이날 이때껏 살아왔기 때문이다. 나를 보호하는 , 그러니까 생존을 보장해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고집하나 꺾기가 그렇게 어려운 이유는, 실제로 생존이 위협받을 같기 때문이다. 단순히 양말을 뒤집어놓았네, 놓았네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Q.셀프체크타임

나와 반복적으로 갈등을 겪은 어떤 존재와 주로 나누었던 대화들을 주욱 적어봅시다.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적어보면서 화를 풀어봅시다.

내가 뱉은 말들은 무엇이었나요?

이로서 내가 갖고 있는 어떤 극단성의 부분이나 집착이 있는 발견할 수 있었나요?어떤 부분인가요?

그것에 대해서, 나의 '어떤 부분'을 투영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 있나요?

인정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부분 때문인가요?

인정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봅시다.

인정이 되었다면 스스로의 어떤 부분을 새롭게 받아들였는지 적어봅시다.



힌트는 개별적 사건에서 나올 수도 있겠지만, 사실 가장 큰 힌트는 '곧 죽어도 이게 맞다' '곧 죽어도 이건 아니다'하는 그 모든 부분에서 나의 제약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 통념적으로 그것이 맞다고 해도, '이것 아니면 다 틀리다'하는 생각은 나의 영혼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데 강력한 제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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