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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마리 Sep 18. 2021

하나님의 위로

아이랑 놀다가 전화를 받았다.

끊고 나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아빠? 아빠? 노올자! 노올자!

아이가 아는 말 거의 전부였다.


응, 아빠 걱정 있어서 그래.

미안해. 잠깐 혼자 놀아.


눈을 감았다.


걱정 마

눈을 떴다.


돈 워리

눈을 크게 떴다.


아이가 웃고 있었다.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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