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 시간은 나를 살린다

모두가 잠든 시간, 나를 깨우는 연습

by 부엄쓰c


사실 나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고 싶었다.

완벽하게 조용한 시간, 세상도 아이도 모두 잠든 시간.

그런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잠을 잘 못 들고, 알람을 끄고 다시 눕고,

그러다 겨우 일어난 게 5시, 아니면 6시.

그렇게 오락가락하다 보니

이제는 새벽 6시에 눈이 뜨는 게 습관처럼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몇 분이라도 조용히 깨어 있는 그 시간이

요즘 내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되었다.


아이보다 먼저 깨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 나를 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시간.


억지로 운동을 갔다 오면 뿌듯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건

모두 잠든 새벽 공기 속에서

나만 깨어 있는 그 고요함에 나를 놓아두는 일.


쫄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나는

모두 잠든 새벽에 나를 먼저 깨워본다.

그 시간이 어디로 데려갈진 몰라도,

지금 이 순간,

분명히 나는 나를 살리고 있다.




오늘의 실천

모두가 잠든 새벽,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 나 곁에 조용히 머물러주기.




나에게 남기는 말

쫄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나는 나를 먼저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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