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두 번째 막, 평안을 지켜가는 삶을 향해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날들이 있다.
아무리 애써도 꼬이는 순간이 생기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괜히 마음이 얼어붙는 날도 있다.
오늘이 그랬다.
조금만 틀어져도
‘왜 이렇게 안 되지?’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돌보는 쪽보다
비난하고 참아내는 쪽을 더 익숙해했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나의 편이 되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안다.
불안한 마음을 무조건 이기려고 하지 않고,
그 감정 안에서
그냥 나와 함께 있어주는 것.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움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다.
나를 따뜻하게 이끌어줄 무엇이 필요하다.
그 따뜻함은 내 스스로가 될 수도 있고,
내 가까이에 있는 내 편이 될 수도 있고,
존경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다.
내가 간절히 원한다면,
나는 그 따뜻함을 끌어당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잠깐 멈춰 숨 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 시간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진 몰라도,
지금 이대로
충분히 괜찮다고,
나는 나에게 말해본다.
그리고 나는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세상의 이치를 억지로 바꾸기보다,
그 흐름을 받아들이며
내 안의 평안을 지켜가는 삶.
그 안에서
감사하고, 사랑하고,
진짜 행복을 느끼는 삶.
그리고 언젠가
나처럼 폭풍을 지나왔거나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
그 평안과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내 인생의 두 번째 막이자,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실천
불안이 올라올 때,
“지금 이 감정도 괜찮아.”
작게, 조용히 속으로 말해보기.
나에게 남기는 말
내 삶은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평안을 지키는 내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 평안을 나눌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