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무례함이 일상이 된 사람 앞에서

그 말, 저는 불편했어요

by 부엄쓰c


그냥 한 마디였다.

누구에게나 툭 던질 수 있는 말.

하지만 내 마음은 묘하게 무거워졌고,

그 감정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


‘왜 이 정도 말에 내가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있는 걸까.’


그 사람은 내 고과를 매기는 상사는 아니다.

다만 같은 공간,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의 말은

반복될수록 내 하루를 흐리게 만든다.

무심한 듯 툭 튀어나온 말 한 줄이

불쑥 내 감정을 건드린다.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땐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런 말씀은 조금 불편해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원래 좀 직설적인 성격이라.”


그리고 그 후로도,

그의 말은 바뀌지 않았다.


이런 고민이 다시 생기는 건,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서

내가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써야 하는지를

이제는 새롭게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한 번 진지하게 말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이 바뀌지 않는다면,

관계를 다르게 다루는 수밖에 없다.


오늘도 그랬다.

잠깐 자리에서 눈을 감고 쉬고 있었다.

단 5분이라도 쉬어야 할 만큼, 피곤한 날이었다.


그런데 들려왔다.

그 사람의 말.

“누가 회사에서 잠을 자냐.”


웃긴 건,

그 사람도 아프면 자리에서 눈을 붙인다.


그의 말은 항상 가볍지만,

그 안의 날카로움은 꼭 상대를 향할 때만 선명해진다.


결국, 나는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 사람과 싸우지 않아도 괜찮다.

진지한 자리를 만들지 않아도 괜찮다.


앞으로는,

그때그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을 그어보자.


작게라도 말해보자.

“그 말, 저는 조금 불편했어요.”


그 문장이

내 감정을 지켜주는

작지만 단단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실천

무례한 말에 바로 반응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다음엔,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문장을

조용히 꺼내보자.




나에게 남기는 말

나는 이상한 게 아니다.

그 말이 무례했을 뿐이다.

그리고 나는,

그 무례함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은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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