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후 草木萠動(초목맹동)

양력 : 2월 29일 ~ 3월 4일

의미 : 초목이 싹트기 시작한다

움트기 시작하는 작은 숨결

겨우내 황량했던 야산과 나무들에 작은 연두색 기운이 나타나는 계절입니다. 초목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것을 '움(下萌)' '풀이 움틈(草萌え)'이라고 합니다.

비가 한 번씩 올 때마다 식물에 봄이 오는 때입니다. 이 계절에 내리는 비를 '새싹을 깨우는 비'라고도 합니다. 식물의 꽃을 피우기 위한 소중한 비가 새싹이 부푸는 걸 도우려고 내린다는 것에서 그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외에 '새싹 맑음' '새싹 냉기' '새싹 바람' 등, 사람들은 초목의 어린싹과 기후 변화를 깊이 연관 지었습니다.

Q : 히나마츠리(雛祭り)나 혼례식에 빼놓을 수 없는 조개는?

A : 대합(蛤)입니다. 두 장의 조개껍데기는 꼭 한 쌍만 서로 맞기 때문에 부부화합이나 행복한 결혼의 의미를 담아, 혼례식이나 히나마츠리의 기원물이 되었습니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 ~ 1192)부터 '짝 맞추기' 놀이도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Q : 히나마츠리의 원형은?

A : 삼짇날(上巳 3월 3일)의 명절입니다. 물가에서 재액을 없애던 중국 행사가 일본으로 전해져, 헤이안 시대에는 액을 인형에 맡겨 흘려보내는 '나가시히나(流し雛)' 풍습이 되었습니다. 히나단에 장식하는 '히나마츠리'로 변화된 건 에도 시대가 되고 나서부터입니다.

3월 3일인 삼짇날의 중국 풍습

나가시히나

히나마츠리 날에 딸을 위해 꾸미는 히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