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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인 May 10. 2023

MoMA 미술관

Day 1-3

Floor 5

1880-1940년대 작품 컬렉션

피노키오 특별전을 모두 관람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바깥 정원이 공사로 문을 닫아 아쉬운 마음에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카페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고 가격도 만만찮아 상설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인파에 또 한 번 놀랐다.  헤집고 가보니 역시 고흐다.

<별이 빛나는 밤>, 반 고흐, 1889

자신이 슈퍼스타가 된 걸 저 위에서도 알고 있겠지...

<우체부 조셉 룰린의 초상화>, 반 고흐, 1889

고흐는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유명해지게 했다.


<사과가 있는 정물>, 폴 세잔, 1839-1906

사과로 이런저런 형태와 시점 공부를 했던 세잔...


<꿈>, 앙리 루소, 1910

인상주의 화가들로부터 '일요일의 화가'란 별명을 얻은 앙리 루소... 한 번도 파리 밖을 나가본 적이 없어 파리 식물원을 표본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그의 일화에 존경심이 일어났었다.  


<춤>, 앙리 마티스, 1909

이 그림이 생각보다 크기가 너무 커서 놀랐고, 선이 엉성해서 더 놀랐다.  그럼에도 느껴지는 흥겨움이란...!!


<세 여인들>, 파블로 피카소, 1881-1973
<아비뇽의 처녀들>, 피카소, 1907
<거울 앞 소녀>, 피카소, 1932

피카소의 그림은 어디서건 볼 때마다 다채롭게 변하는 그의 화풍에 놀라고 흥미로움을 느낀다.  그의 전 일대기를 따라가 보며 공부해도 재미있을 연구 대상이다.


<세 여인들>, 페르낭 레제, 1881-1955

모든 인물들을 뚱뚱하게 그리는 '보테로'가 생각났지만 페르낭의 인물은 기하학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주변 사물도 사각형과 원통형이다.


<왼손으로 두 개의 꽃을 들어 올리고 있는 자화상>, 파울라 모더존 베커, 1907

독일 초기 표현주의 화가 파울라의 그림이 여기 있네!! 하며 찰칵!


<희망 II>, 구스타프 클림트, 1907-1908

이름도 왠지 금빛으로 빛나는 클림트의 그림...


<나와 마을>, 마르크 샤갈, 1911

이 그림은 오래전 서울 시립미술관의 샤갈전에서도 봤었는데, 모마에서 빌려준 건가 싶었다.


<안나 즈보로프스키 부인의 초상>, 모딜리아니, 1917

역시 흰자위 없이 아몬드 모양의 눈으로 그린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플랑-창과 나>(좌) / <짧은 머리의 자화상>(우), 프리다 칼로, 1940

프리다 칼로 하면 몸과 마음이 아파온다.


<꽃 축제 : 산타 아니타의 축제>, 디에고 리베라, 1931

멕시코의 국민화가 라기 보다 프리다 칼로의 고약한 남편으로 잘 알려진 디에고 리베라이지만, 그의 그림은 여기서 처음 보았다.  뒤로 모은 앙증맞은 발 모양과 풍성한 하얀 카라 꽃이 인상적이었다.


<오브제, 모피로 된 아침식사>, 메레 오펜하임, 1936

책에서 이 모피 찻잔을 보며 정말 신기했었다.  전혀 실용적이지 않기에 더욱 예술적이라는, 현대미술의 파격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다.


<공간 속 연속적인 단일 형태들>, 움베르토 보치오니, 1913

바람을 가르듯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미래지향적인 작품...

<공간의 새>, 브랑쿠시, 1928

가늘고 섬세한 브랑쿠시의 작품.


<수련>, 클로드 모네, 1914-26

파리 오랑주리에서 거대한 수련 연작을 이미 봐선지 감흥이 별로 없어 둘러만 보고 나왔다.


<기억의 지속>, 살바도르 달리, 1931

달리의 이 유명한 그림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옆에서 겨우 찍음.


<사랑의 노래>, 조르주 데 키리코, 1914

초현실주의 그림들은 언제나 봐도 재미있다.

<위험에 처한 암살자>, 르네 마그리트, 1927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본다는 '데페이즈망'의 대표인 마그리트의 그림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하다.

<연인들>, 르네 마그리트, 1928


<밤 그림자>, 에드워드 호퍼, 1921 - 삽화용 에칭 판화

미국의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회가 요즘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 나도 곧 방문할 테지만, 초기의 에칭 판화는 처음 봐서 유심히 들여다봤다.



Floor 4

1940-1970년대 작품 컬렉션


<캠벨 수프 캔>, 앤디 워홀, 1961-1962

이 밖에도 이 전시관엔 잭슨 폴락, 마크 로스코, 오노 요코의 작품들이 있었으나 다리가 너무 아프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 결국 못 보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ㅠㅠ  다음으로 미뤄야 또 갈 수 있을 테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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